'대한민국 방방곡곡 가져가라 핵폐기물 in 대전 기자회견'에서 연대 발언 통해 이 같이 주장

남가현 정의당 대전시당위원장이 30일 오전 10시 30분 한국원자력연구원 정문 앞에서 부산에너지정의행동·대전충남녹색연합·대전환경운동연합·대전한살림·탈해희망·정의당 대전시당·사회변혁노동자당 충북도당 등이 주최한 '대한민국 방방곡곡 가져가라 핵폐기물 in 대전 기자회견'에서 연대 발언을 통해 '핵으로부터 안전한 도시, 안전한 나라'를 역설하고 있다. / 정의당 대전시당 제공
남가현 정의당 대전시당위원장이 30일 오전 10시 30분 한국원자력연구원 정문 앞에서 부산에너지정의행동·대전충남녹색연합·대전환경운동연합·대전한살림·탈해희망·정의당 대전시당·사회변혁노동자당 충북도당 등이 주최한 '대한민국 방방곡곡 가져가라 핵폐기물 in 대전 기자회견'에서 연대 발언을 통해 '핵으로부터 안전한 도시, 안전한 나라'를 역설하고 있다. / 정의당 대전시당 제공

남가현 정의당 대전시당위원장이 ‘핵으로부터 안전한 도시, 안전한 나라’를 역설하고 나섰다.

남 위원장은 30일 오전 10시 30분 한국원자력연구원 정문 앞에서 부산에너지정의행동·대전충남녹색연합·대전환경운동연합·대전한살림·탈해희망·정의당 대전시당·사회변혁노동자당 충북도당 등이 주최한 ‘대한민국 방방곡곡 가져가라 핵폐기물 in 대전 기자회견’에서 연대 발언을 통해 이 같이 주장했다.

남 위원장은 “엉터리/졸속으로 얼룩진 사용후핵연료 관리정책 재검토위원회의 문제를 알리고 진짜 탈핵을 만들기 위해 멀리 부산에서 울산·경주·울진·대구·영광을 거쳐 대전에 오신 탈핵캠페인단 여러분을 환영한다”고 운을 뗀 후 “캠페인단이 부산을 떠나기 전날 주차장에 세워둔 캠페인 차량에 놀란 시민이 경찰에 신고를 해서 경찰이 출동하기도 했었다는 이야기를 보았다”면서 “고준위 사용후핵연료만이 아니라 노란 드럼통을 보기만 해도 섬뜩한 기분을 느끼게 하는 우리 곁에 있기에는 너무 위험한 물질이라”며 “무려 10만년 이상 보관해야 하는 사용후핵연료를 어떻게 관리할 것인가를 결정하는 공론화위원회는 그래서 매우 신중하고 엄정하게 진행되었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남 위원장은 이어 “공론화위원회에 지역 주민들이 배제되고, 공론조사의 매우 기본적인 찬반비율도 맞지 않으며, 조작의혹까지 있는 엉터리 공론화위원회의 결과를 수용할 수는 없다”고 언급한 후 “대전에는 연구용 원자로인 하나로원자로에서 나온 사용후핵연료 뿐만 아니라 대전 시민들도 모르게, 연구용이라는 이름으로 전국 핵발전소에서 불법적으로 이송해 온 사용후핵연료 4.2톤이 있다”면서 “어떻게 관리되고 있는지 알지도 못한 채 대전 시민들은 그저 안전하게 관리되고 있다는 원자력연구원의 말을 믿을 수밖에 없다”며 “그런데 이 원자력연구원이 도무지 시민들이 신뢰할 수 없도록 믿을 수 없는 사건 사고를 일으키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남 위원장은 “관리에 기본이 되는 핵종분석을 잘못하기도 하고, 돈이 되는 폐기물들을 빼돌려 팔아먹기도 하고, 야산에 폐기물을 몰래 묻고, 방사능 물질이 수십 년 동안 흘러나온 것도 모르고 있는 지경이라”면서 “시민들이 원자력연구원을 믿으려야 믿을 수가 없는 상황이라”며 “그런데도 원자력연구원은 하나로 원자로를 재가동하겠다고 하고, 누구도 안전을 장담할 수 없는 파이로프로세싱 연구를 하겠다고 한다”고 비판했다.

남 위원장은 끝으로 “대전 시민들이 먼저 원자력연구원을 믿도록 하는 것이 먼저라”고 피력한 후 “방사능 양이 미미하다, 안전하다 말로 할 것이 아니라 제대로 된 지역 역학조사를 해야 한다”면서 “주거지와 인접한 원자력연구원의 특수성을 고려한 안전규제를 마련해야 한다”며 “핵으로부터 안전한 도시, 안전한 나라를 만들기 위해 정의당도 언제나 시민들과 함께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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