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식구 감싸기'의 구태를 벗어난 더불어민주당의 결정 환영...국민의힘 표결 불참

정의당 충북도당 / 뉴스티앤티 DB
정의당 충북도당 / 뉴스티앤티 DB

정의당 충북도당(위원장 이인선)은 29일 ‘국회의 정정순 의원 국회 체포동의안 가결 처리를 환영하며’라는 제목의 논평을 발표하고, ‘제 식구 감싸기’의 구태를 벗어난 더불어민주당의 결정을 환영하고 나섰다.

정의당 충북도당은 “국회는 오늘 열린 국회 본회의에서 정정순 의원에 대한 국회체포동의안을 참석의원 186명 가운데, 찬성 167·반대 12·기권 3·무효 4 표로 가결처리했다”면서 “현역의원의 체포동의안이 가결처리된 것은 역대 14번째이며, 지난 2015년 8월 당시 박기춘 새정치민주연합(더불어민주당 전신) 의원 이후 약 5년 만이라”며 “‘제 식구 감싸기’의 구태를 버리고, 압도적인 표차이로 체포동의안을 가결 처리한 ‘더불어민주당’의 결정을 환영하며, 박수를 보낸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의당 충북도당은 “오늘 표결에 부쳐진 체포동의안은 지난 10월 15일 검찰이 공소시효만료를 앞두고 불구속기소한 공직선거법위반을 제외한 ‘정치자금법·개인정보보호법’ 위반혐의에 대한 것이라”면서 “정정순 의원은 그동안 검찰기소의 부당성을 주장하면서 국정감사를 핑계로 국회의원 불체포특권의 뒤에 숨어 있었으나, 이제 본인이 소속된 정당 의원들의 압도적인 동의로 체포동의안이 통과되자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말을 바꾸었다”고 비판했다.

마지막으로 정의당 충북도당은 “사안이 얼마나 중하면 5년 만에 그것도 자당 의원들의 손으로 체포동의안이 가결되었겠는가?”고 반문한 후 “정정순 의원은 정기국회의 결정에 승복하고 성실히 검찰의 조사에 임하는 모습을 보임으로써 청주시민들의 분노를 조금이라도 줄일 수 있기를 바란다”면서 “이제 공은 다시 검찰로 넘어 왔고, 아직 많은 과정들이 남아 있다”며 “검찰과 법원은 철저한 수사와 공정한 판결을 통해서 청주시민들의 느낀 실망과 불신을 넘어 아직 이 땅에 민주와 정의가 살아 있음을 보여주시길 바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국민의힘 의원들은 더불어민주당이 결정할 사안이라며 표결 불참을 선택했다.

저작권자 © 뉴스티앤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