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은 증가 폭 축소....세종과 충남은 증가 폭 확대

금융 / pix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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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영향으로 충청권 가계와 기업들의 여신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은 대전충남본부의 밝힌 '2020년 8월 중 대전.세종.충남지역 금융기관 여수신 동향'에 따르면 이 기간 충청권의 여신 증가세는 지속됐다.

지난 8월중 대전,세종,충남지역 금융기관 수신은 감소했으며, 여신은 전달 수준의 증가가 지속됐다.

수신의 경우 대전과 세종은 감소했고 충남은 증가세로 전환됐다.
여신은 대전은 증가 폭이 축소됐으나, 세종과 충남은 증가 폭이 확대됐다.

이런 가운데 대전.세종.충남의 금융기관 수신은 지난 7월 8402억 원에서 8월 -4875억원으로 감소했다.
초저금리에 저축성예금의 이탈이 계속되고 비은행금융기관을 중심으로 정부의 국고자금 인출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여신은 지난 7월 수준(7월 1조2096억 원→8월 1조575억 원) 증가세가 지속됐다.
여신은 지난 4월 1조5842억 원으로 크게 증가한 뒤 5개월 연속 1조 원대의 여신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다.
예금은행(지난 7월 6120억 원→8월 8080억 원)과 가계대출(3399억 원→4551억원)의 증가 폭이 확대됐다.

지난 6월 부동산 규제 이후 주택담보대출 수요가 시중은행을 중심으로 한 신용대출로 옮겼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최근 급증하는 '빚투'에 정부의 대출규제가 임박하면서 막바지 대출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지역별로 대전의 예금은행은 기업대출(1146억 원→1352억 원)과 가계대출(2430억원→2051억원)의 증가세가 지속됐다.
비은행금융기관 대출은 지난 7월 2383억 원에서 8월 -376억 원으로 감소했다.

충남의 경우 가계, 기업대출 증가세가 지속되며 금융기관 여신은 지난 7월 5492억 원에서 8월 6100억 원으로 증가 폭이 확대됐다.

올 들어 충남 여신 증감액은 3조7920억 원(8월 기준)으로 지난 한해 여신 증감액 2조4735억 원 보다 크게 증가했다.
이는 대내외적인 불확실성과 코로나가 장기화되며 제조업이 많은 충남지역이 직격탄을 맞는 가계, 기업들이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한은 대전충남본부 관계자는 "충청권 금융기관 수신은 요구불예금이 증가한 반면 저축성예금은 감소했다"며 "지난 8월에도 가계대출 중심으로 여신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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