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상수도 개통식 개최

27일 대전 석교동 제일아파트 앞에서 상수도 개통식이 열린 가운데, 황운하 국회의원이 소감을 밝히고 있다. / 황운하 국회의원 제공
27일 대전 석교동 제일아파트 앞에서 상수도 개통식이 열린 가운데, 황운하 국회의원이 소감을 밝히고 있다. / 황운하 국회의원 제공

대전에서 유일하게 수돗물이 안 나오던 석교동 제일아파트가 50년 만에 비로소 수돗물을 공급받게 됐다.

황운하 국회의원은 27일 입주민 대표인 관리소장 이병천, 문창신협 이범식 이사장, 박용갑 중구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일아파트 수돗물 개통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총 48세대인 제일아파트는 대전시가 지난 1971년 직접 지어 분양한 곳이다. 당시 상수도 보급이 여의치 않아 관정을 뚫어 지하수를 공급해왔다.

황 의원에 따르면 지난 4월 총선 때 이곳을 돌아 본 후 “가장 빠른 시일 내 수돗물 공급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주민들과 약속했다.

이후 6월 23일 대전시 윤경식 예산담당관 및 상수도사업본부 관계자, 김태수 석교동장 등과 현장 간담회를 가졌으며, 특별교부세 신청 및 소규모 생활개선 사업 등 다각도로 수돗물 공급 방안을 검토해왔다. 

그러던 중 문창신협(이사장:이범식)에서 사회공헌 활동으로 사업비를 부담한다고 제안을 해오면서, 7월 22일 상수도시설 설치 사업 협약을 맺고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수 있었다.

중구는 공동주택지원 사업비(6백만원)와 행정절차, 공사 관리를 지원했고, 문창신용협동조합은 92% 사업비 지원 등 재정적으로 협력했다. 제일아파트는 자부담(60만원) 일부와 입주자의 동의서 징구, 공사 관련 현안사항 해소 등을 협력했다.

황운하 의원은 “후보 시절 가장 안타까웠던 일은 제일아파트를 방문했을 때고, 국회의원이 되고 참으로 기쁜 날도 바로 오늘”이라며 “가장 빠른 시일에 수돗물 공급 방법을 찾겠다는 주민과의 약속을 지킬 수 있어 더 뜻깊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상수도관은 사람 몸속에 퍼져있는 혈관이고, 수돗물은 혈관을 따라 끊임없이 도는 피와 같다”며 “오늘부터 제일아파트 주민들이 수돗물 속앓이를 끝내고, 늦게나마 심장과 혈관을 새로 깔았으니 아마 100세 이상 무병장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뉴스티앤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