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 체외진단기기 기업 수출성과 131백만 달러

대전시청 / © 뉴스티앤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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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 지정된 '대전 바이오메디컬 규제자유특구'가 본격 운영되면서 대덕특구내 바이오기업들의 성장세가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25일 대전시에 따르면 관세청 수출 통관기준 ‘20년 9월 말 현재 대전 체외진단기기 기업의 수출실적은 131백만 달러(한화 약 1,580억)로 작년말 동기 4.5백만 달러(한화 약 54억)에 비해 무려 28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체외진단 키트개발 기업들이 미주, 아시아, 유럽, 중동, 아프리카 등 전 세계 60여개 국을 대상으로 체결한 수출계약 액수는 2,000억 원을 훌쩍 뛰어 넘는다.

우수한 기술력을 인정받아 질병관리본부의 긴급사용 승인 및 해외수출허가, 유럽 CE 인증, 미국 FDA 신속사용 승인 등을 받은 대전의 체외진단기기 기업은 ㈜솔젠트, (주)진시스템, ㈜수젠텍, (주)바이오니아, ㈜시선바이오머티리얼스, 티엔에스㈜, (주)지노믹트리 등 총 7곳이다.

시는 바이오메디컬 규제자유특구 지정을 통해 지역의 대학병원과 함께 구축한 기업전용 인체유래물은행 공동운영시스템이 코로나19 감염검체 확보 및 조속한 연구 착수에 도움을 줌으로써 이들 기업들이 해외 수출 인증, 미국 식품의약국(FDA) 긴급사용승인 허가 등을 조기 획득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 것이 주효했다고 분석했다.

시는 바이오메디컬규제자유특구의 확대운영을 통해 감염병 진단(진단기기)분야 뿐 아니라 예방(백신), 치료(치료제) 분야 연구개발을 위한 지원기반도 강화할 방침이다.

또한 ’21년부터 기업전용 감염병 공용연구시설을 구축함으로써 그동안 고위험 병원체 취급시설을 보유하지 못해 연구개발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들의 개발시간과 비용을 혁신적으로 절감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문창용 대전시 과학산업국장은 ‘바이오메디컬 규제자유특구의 성공적 운영을 통해 바이오기업들의 성장을 견인함으로써 대한민국의 바이오산업 선도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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