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감사에 밝혀진 세종도시교통공사 채용비리, 사법당국의 철저한 수사를 촉구한다'는 제목의 논평 발표

이혁재 정의당 세종시당위원장 / 뉴스티앤티 DB
이혁재 정의당 세종시당위원장 / 뉴스티앤티 DB

정의당 세종시당(위원장 이혁재)이 세종도시교통공사(사장 배준석)의 채용비리에 대해 강하게 질타하며, 철저한 수사를 촉구하고 나섰다.

이혁재 시당위원장은 23일 ‘국정감사에 밝혀진 세종도시교통공사 채용비리, 사법당국의 철저한 수사를 촉구한다’는 제목의 논평을 발표하고, 김원식 세종시의원을 정조준했다.

이 위원장은 “지난 22일 국회 국정감사에서 세종도시교통공사 부정채용에 대한 의혹이 제기됐다”면서 “의혹의 대상은 다름 아닌 세종시의회 김원식 의원이라”며 “국감 내용을 보면, 2020년 6월 공사 업무직 채용 과정에서 김원식 의원의 아들이 최종 합격했다”고 주장했다.

이 위원장은 이어 “그러나 공사 사장과 관계자가 최종면접 하루 전 합격이 유력한 공사 기간제 근로자 A 씨에게 면접시험에 응하지 말 것을 요구했고 결국 A씨는 면접을 포기했다”면서 “이 과정을 통해 김원식 의원의 아들은 6월 29일 최종 합격했으며 6월 30일 신입사원 오리엔테이션까지 받았다”며 “그런데 출근 첫날인 7월 1일 김원식 의원의 아들은 스스로 임용포기서를 제출했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 위원장은 “어제 국정감사장에서 밝혀졌듯 세종도시교통공사가 시의원의 아들을 합격시키기 위해 기간제 근로자의 면접을 방해하였다면 이는 명백한 ‘채용비리’라”면서 “더 나은 처우를 바라며 정당하게 일자리를 구하고자 했던 기간제 직원 A 씨의 꿈을 짓밟고, 공정사회의 가치를 훼손한 이들에게는 반드시 사법당국의 단죄가 이뤄져야 한다”며 “특히나 김원식 의원은 건축물 불법용도 변경과 증축·도로 포장 특혜·부동산 투기·금품 수수 등 각종 불법 부정부패 의혹을 받으며, 시의회의 신뢰를 바닥으로 떨어뜨린 장본인이라”고 비판했다.

이 위원장은 끝으로 “세종시의회는 더 이상 김원식 의원에 대한 징계 절차를 ‘제 식구 감싸기’ 하듯 방관해서는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인 후 “즉각 징계 절차에 착수해야 할 것이라”면서 “김원식 의원은 본인에게 제기된 의혹에 대해 스스로 밝히고 대국민 사과와 함께 의원직을 사퇴하길 바란다”며 “정의당 세종시당은 세종도시교통공사 채용과정에서 부당한 압력이 행사되었다고 보고 이에 대해 세종지방경찰청에 수사요구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세종경찰청의 신속하고 엄정한 수사를 당부하는 바라”고 강조했다.

한편, 세종지역 9개 시민사회단체들로 구성된 세종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는 이날 긴급 논평을 발표하고, 김원식 의원의 즉각 사퇴를 촉구하고, 세종시의회(의장 이태환)에는 징계를 요구했으며, 이춘희 시장에게는 철저한 감사를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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