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대비 2018년 지역 내 차량 수 4배 급증....지속적 증가 예상
시민들이 느끼는 불법 주·정차로 인한 불편, 교통민원 전체 60% 이상
"시민들의 불편을 하루빨리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고 개선에 나서 달라" 주문

박완수 의원 / 뉴스티앤티 DB
박완수 의원 / 뉴스티앤티 DB

교통인프라 부족에 따른 세종시민들의 불만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힘 박원수(재선, 경남 창원 의창) 의원은 22일 실시된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세종시(시장 이춘희) 국정감사에서 현실성 떨어지는 세종시의 도로체계에 대해 지적하고 대안 마련을 촉구했다.

박 의원이 세종시로부터 제출받은 관내 교통관련 민원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8년부터 2020년 10월 현재까지 세종시에 접수된 민원이 총 26,698건으로 1년에 약 10,000건 꼴로 접수된 가운데 ‘불법 주·정차 관련 민원’이 약17,000건으로 전체의 64%를 차지했으며, ‘버스·BRT전용차선위반’ 민원 약 900건(3.42%), 도로시설물 파손 등 사고우려에 대한 민원 509건(1.91%) 순으로 나타났다.

박완수 의원 제공
박완수 의원 제공

박 의원실 관계자는 “이 같은 문제는 세종시 등록차량이 불과 7~8년 만에 4배 가량 폭증한 데 비해 관내 도로는 BRT 등 대중교통 중심으로 구축되어 있어서 교통체계 변화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세종시는 출범 직전인 지난 2011년 등록 자동차 수가 34,222대였는데, 2018년 기준 129,700대로 4배 가까이 급증했다.

박 의원은 “불법 주·정차와 관련한 시민들의 민원이 다수 발생하고 있는 것은 결국 교통기반에 문제가 있기 때문인 것으로 이해한다”면서 “세종시는 시민들의 불편을 하루빨리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고 개선에 나서달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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