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층건축물 84곳 중 35곳 안전불량...이 중 50층 이상 초고층 건물 8곳
"더 이상 임차가 아닌 시 자체의 소방헬기를 도입할 수 있도록 예산확보에 노력해야" 강조

한병도 의원 / 한병도 의원 제공
한병도 의원 / 한병도 의원 제공

대전지역 30층 이상 고층건축물의 42%가 안전 불량인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한병도(재선, 전북 익산을) 의원이 소방청(청장 정문호)으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6년부터 2020년까지 30층 이상 고층건축물 84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소방특별조사에서 35곳이 점검결과 ‘불량’이었으며, 이 중 8곳은 50층 이상의 초고층 건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소방특별조사 결과 2017년 18곳·2018년 1곳·2020년 16곳이 불량으로 나타났으며, 작년에는 조사가 한 번도 이루어지지 않았고, 점검결과 불량을 받은 고층건축물은 동구 2개·서구 11개·유성구 5개·대덕구 12개·중구 1개·유성구 4개 등이었다.

한병도 의원 제공
한병도 의원 제공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의 한 의원은 “대전의 경우 고층 건물의 화재진압 뿐만 아니라 소방관이 건물 옥상으로 투입돼 인명구조의 역할을 수행하는 소방헬기 도입이 무엇보다 시급하다”고 지적한 후 “고층건물 화재에 언제든지 대응할 수 있는 만반의 준비태세를 갖춰야 한다”면서 “대전시는 더 이상 임차가 아닌 시 자체의 소방헬기를 도입할 수 있도록 예산확보에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대전시에는 준초고층(30~49층) 건물이 76곳·초고층(50층 이상)건물이 8곳이며, 국내 최대 높이 사다리차(70m)는 대전 유성소방서에 1대 보유중인 것으로 나타났지만, 소방헬기는 1대도 없어 임차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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