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를 다목적 도시로 만들 것이 아니라 행정을 중심으로 특화된 도시로 조성되어야"
세종시 산하 위원회 189개 위원 수만 3,560명...이춘희 시장 임기 시작한 이후 총 95개 위원회 신설·운영
지난 2년간 34개위원회 회의 실적 전무...53개 위원회 2년 동안 한 두 번 회의 개최...위원회 통폐합 필요
"울산시장으로서 역할을 제대로 하기 위해서는 선거개입과 관련된 문제에서 자유로워야"

이명수 의원 / 뉴스티앤티 DB
이명수 의원 / 뉴스티앤티 DB

세종시의 난개발 및 위원회 난립 문제가 제기됐다.

국민의힘 이명수(4선, 충남 아산갑) 의원은 22일 실시된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세종시(시장 이춘희) 국정감사에서 난개발 문제에 대해 “세종시가 행정수도가 된다는 이유로 난개발이 심해지고 있다는 지적이 많으며, 세종시를 복잡한 성격의 다목적 도시로 만들 것이 아니라 행정을 중심으로 특화된 도시로 조성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세종시는 조치원읍 등 북부지역까지 기반시설의 설치·변경과 건축물의 용도변경 등을 확대·적용하고, 개발행위가 제한되는 준 보전산지가 포함된 약 1만여평 규모에 전원주택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 진행되는 등의 문제가 되어 경찰이 수사 중에 있고, 감사원(원장 최재형) 감사가 진행 중에 있는 상황이다.

이 의원은 세종시의 위원회 난립에 대해 “현재 세종시 산하에 위원회만 189개나 되며 위원 수만 3,560명이나 되고 있는데, 이춘희 시장이 임기를 시작한 2014년 7월 이후 총 95개 위원회가 신설·운영되고 있어 정리가 필요하다”면서 “지난 2년간 34개위원회는 회의 실적이 전무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2년 동안 회의를 한두 번만 개최한 위원회도 53개나 된다”며 위원회 통폐합을 촉구했다.

한편, 이 의원은 울산시(시장 송철호) 국정감사에서 “울산시정의 안정과 울산시장으로서 역할을 제대로 하기 위해서는 선거개입과 관련된 문제에서 자유로워야 한다”고 강조한 후 송철호 시장에게 “청와대와의 특별관계를 이용하여 선거에 영향을 끼쳤는지, 선거 직전에 공천과정에서 외압이 없었느냐?”고 물었고, 이 의원의 질의에 대해 송 시장은 “전혀 개입한 적도 없고, 공천과정도 투명했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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