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지 등 대상 시민안전·농작물 피해 방지 나서

세종시청 / © 뉴스티앤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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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도심지에 멧돼지가 잇따라 출몰하면서 세종시가 23일부터 25일까지 사흘간 멧돼지, 고라니 등 유해야생동물 집중포획에 나선다. 

지난 12일 새롬동 주택가에 멧돼지가 출몰해 인근 상가 점포 1곳 유리를 파손했다.

18일과 19일에는 아름동, 대평·보람동 일대에 멧돼지가 나타나 한때 소동을 겪었다. 

신고 접수 후 경찰, 소방, 유해조수구제단 등이 즉시 현장출동에 나서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최근 도심지 내 연이은 멧돼지 출몰은 시민들의 불안감을 키우고 있는 실정이다. 

벼, 배, 배추 등 농작물 피해도 우려된다. 농작물 피해는 유해야생동물 피해 신고 내용 중 91.6%를 차지하고 있다. 

최근 3년간 세종시의 멧돼지 포획실적은 2017년 167마리, 2018년 185마리, 2019년 382마리로 매년 증가했다. 올해의 경우 지난 20일까지 242마리가 잡혔다.  

멧돼지는 습성상 11∼12월이 교미기간인 탓에 성질이 난폭해진다.  발견 시 소리를 지르거나 돌을 던지는 등 멧돼지를 흥분시켜선 안되며 조용하고 신속히 안전한 장소로 이동해야 한다.  

이에 시는 총 32명, 5반으로 구성된 피해방지단을 구성, 23일부터 민원접수지역을 중심으로 주·야간 일제포획에 나선다. 특히 포획 이틀째인 24일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원수산 일대 집중 포획에 나설 예정이다. 시민 안전확보를 위해 경찰, 소방 등 유관기관에 주민 입산 금지 협조도 요청한 상태다. 

윤봉희 환경정책과장은 “포획 시 총기를 사용하는 만큼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시민들은 입산을 자제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멧돼지 발견 신고는 세종시(044-300-4252)나 인근 경찰·소방서로 연락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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