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광가속기 실시설계비 내년도 정부예산안 미반영, 국회 심의과정에서 예산확보 해야 2022년 착공 가능
세계 주요선진국들,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선제적 투자통해 신기술 조기특허출원 등 활발
출발 1년 늦춰질 경우 10년이 뒤쳐진다는 각오로 내년도 예산 확보 위해 노력해야

이명수 의원 / 뉴스티앤티 DB
이명수 의원 / 뉴스티앤티 DB

청주 오창 다목적 방사성가속기 구축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제기됐다.

국민의힘 이명수(4선, 충남 아산갑) 의원은 20일 실시된 충북도(도지사 이시종) 국정감사에서 “내년 1월에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구축사업에 대한 예비타당성조사가 종료되는 관계로 내년도 정부예산안에 실시설계비가 반영되지 않았는데, 만약에 내년 예산안에 실시설계비가 반영되지 않으면 사실상 착공계획년도인 2022년 착공이 불가능한 점을 고려하여 충청북도에서 이번 국회 예산안 심의과정에서 조건부 승인으로라도 예산을 반영시키려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대안을 제시했다.

이 의원은 이어 “다목적 방사광가속기는 우리나라가 취약한 소재·부품장비 경쟁력 강화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시설이고, 이미 주요 선진국들은 선제적 투자를 통해서 신기술에 대한 조기 특허출원을 하는 등 기술 안보의 무기로 방사성가속기를 활용하고 있는 점 등을 고려할 때 출발이 1년 늦을 경우 10년이 뒤쳐질 수 있다”면서 “일본의 수출규제에 대한 한국의 WTO 제소 등 무역전쟁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 그 어느 때보다 소재·부품·장비산업의 해외의존 극복과 경쟁력 강화가 중요한 상황임을 인식하여 2022년에 정상 착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줄 것을 요청한다”고 충북도의 노력을 강조했다.

이 의원의 질의에 대해 이시종 지사는 “충청북도 차원에서 내년도 예산에 방사성가속기 구축사업 실시설계비가 조건부로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며, 국회의원들도 예산안이 반영될 수 있도록 협조를 바란다”고 추진 의지를 분명히했다.

한편, 청주 오창에 들어서게 될 다목적 방사광가속기는 54만㎡의 규모로 9,980억원의 사업비가 소요될 전망이며, 오는 2022년에 착공하여 2027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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