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으로 들어와서 얘기합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으로 비대면이 중시되는 상황에서도 고용노동부(장관 이재갑) 및 환경부(장관 조명래) 산하 공공기관의 대면 출장이 계속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장철민(초선, 대전 동구) 의원은 19일 코로나19 확산 장기화에 따른 비대면 업무체계 전환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대표적으로 한국수자원공사(사장 박재현)는 올해 1월~8월까지 세종정부청사로 816명, 3100여 건 출장으로 1억 3천여만원의 출장비를 사용했다. 전년 동기간에는 916명의 인원이 세종정부청사로 3117건의 출장을 사용했으며, 1억 2천여만 원의 출장비를 사용해 전년과 비교해 출장비가 증가했음을 알 수 있다.

또한 한국환경공단(이사장 장준영)은 올해 8월까지 총 758번의 출장에서 식비로만 6800여만원을 사용해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까지 시행하며 대응했던 방역체계가 무색할 정도의 대면적 상황이 만들어졌다.

근로복지공단(이사장 강순희)은 출장횟수가 올해 1월~8월까지 599회(2019년 1~8월까지 758회)로 고용노동부 산하 공공기관 중 가장 많았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의 장 의원은 “코로나19 예방과 업무 효율화를 위해 불필요한 대면회의는 피해야 한다”면서 “산하기관, 소속기관들이 일단 본부로 들어가서 회의하는 문화는 없애고, 비대면 회의를 위한 인프라를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