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천 389표를 획득하여 득표율 55.57%로 배진교 후보 따돌려
대전시당위원장 출신 김윤기 부대표와 호흡 기대
정의당 신임 대표로 김종철 전 선임 대변인이 선출됐다.
정의당은 9일 여의도 당사에서 김 신임 대표가 배진교 후보를 누르고, 당 대표에 선출됐다고 밝혔다.
지난달 27일 치러진 경선에서 과반 득표자가 없어 김 신임 대표와 배 후보가 결선에 올랐으며, 지난 5일부터 5일 동안 온라인 결선 투표를 진행한 결과 김 신임 대표는 7천 389표를 획득하여 득표율 55.57%로 5천 908표(득표율 44.43%)를 얻는데 그친 배 후보를 따돌리고, 앞으로 진보정당 정의당을 이끌게 됐다.
1970년 서울 출생인 김 신임 대표는 서울 중경고와 서울대 경제학부를 졸업했으며, 1998년 민주노동당의 전신인 국민승리21 권영길 대표의 비서로 정치에 입문하여 故 노회찬 의원의 마지막 비서실장을 역임했다.
2008년 18대 총선과 2012년 19대 총선에서 진보신당 후보로 서울 동작을에 출마한 바 있는 김 신임 대표는 2014년 상반기 재·보궐선거에서도 서울 동작을에 출마하여 낙선의 고배를 마셨으며, 지난 4.15 총선에는 정의당 비례대표 16번으로 여의도 입성을 꿈꾸었으나, 그 꿈을 이루지 못한 바 있다.
김 신임 대표는 취임 일성으로 “거대 양당은 긴장하기 바란다”고 강조한 후 “선명한 진보로 거듭나겠다”는 입장을 표명하면서 여권인 더불어민주당과의 차별화를 분명히 했다.
한편, 정의당 6기 동시당직총선거에 부대표로 출마한 김윤기 후보가 1등으로 당선되면서 김 신임 대표와의 호흡이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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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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