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고인쇄박물관 근현대인쇄전시관

청주고인쇄박물관 근현대인쇄전시관이 7일 ‘세종의 마음을 찍다’ 2020년 특별전을 개막한 가운데 한범덕 청주시장이 관계자들과 함께 관람을 하고 있다. / 청주시 제공
청주고인쇄박물관 근현대인쇄전시관이 7일 ‘세종의 마음을 찍다’ 2020년 특별전을 개막한 가운데 한범덕 청주시장이 관계자들과 함께 관람을 하고 있다. / 청주시 제공

청주고인쇄박물관이 7일 오후 3시 근현대인쇄전시관에서 ‘세종의 마음을 찍다’ 2020년 특별전을 개막했다. 

이번 전시는 조선 세종 때 만들어진 금속활자 ‘경자자’ 탄생 600주년을 기념해 기획됐다.

특별전 ‘세종의 마음을 찍다’는 조선 초기 세종이 이룩한 많은 성과들이 금속활자인쇄술을 통해서 어떻게 백성들에게 영향을 미쳤는지를 보여준다.

특히 천문, 농업, 의학, 수학, 병학 분야의 발전에 주목해 세종 때 개량‧발전시킨 금속활자인쇄술이 후대까지 백성의 삶을 변화시켜간 모습을 볼 수 있다.

전시는 총 3부로 구성됐다.

▲ 1부 ‘경자자의 탄생’은 조선 초기 금속활자의 주조·조판기술 변화를 소개하고, 경자자로 인쇄한 책 13종을 전시했다. 경자자본은 현재 26여 종만 전하고 있는 귀중한 자료다. 

▲ 2부 ‘금속활자인쇄술과 역사발전’은 인쇄술의 발전이 우리 역사발전에 미친 영향을 의학, 산학, 병학, 농학 4개 분야를 중심으로 소개했다. 

의학 분야에서는 지금의 코로나19와 같은 전염병에 대해 우리 선조들은 어떻게 대응해 극복했는지를 보여주는 ‘신찬벽온방’ 등의 의학 서적을 전시했으며, 각 분야별로 ‘농사직설’, ‘신편산학계몽’, ‘기효신서’ 등의 책을 중심으로 변화모습을 소개했다. 

▲ 3부는 세종의 과학기술 부흥으로 구성했다. 세종은 기존의 중국에 의존하던 역법체계에서 벗어나 우리 땅에서 별자리를 관측하고, 또 우리의 시간을 찾고자 즉위 초부터 노력했다. 

집현전을 중심으로 인재를 양성하고, 신분을 가리지 않고 능력위주로 인재를 등용해, 즉위 20여 년 만에 조선의 한양을 중심으로 한 역법체계를 완성했다. 

이 3부에서는 혼천의, 간의, 혼상 등의 천문관측기구와 ‘대통력일통궤’, ‘수시력입성’, ‘제가역상집’, ‘칠정산내편’등의 천문서를 비롯해 측우기, 앙부일구, 현주일구, 휴대용 해시계 등 세종대의 과학기술 관련 자료를 전시했다.

이번 전시는 오는 12월 20일까지 청주고인쇄박물관 근현대인쇄전시관에서 관람할 수 있다.

저작권자 © 뉴스티앤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