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국민가수 나훈아의 언론과 정치권을 향한 일침
[사설] 국민가수 나훈아의 언론과 정치권을 향한 일침
  • 뉴스티앤티
  • 승인 2020.10.05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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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가수 나훈아의 언론과 정치권을 향한 일침이 코로나19로 신음하는 국민들에게 뜨거운 반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歌王(가왕)을 넘어 歌皇(가황)으로까지 불리는 그의 한마디는 코로나19로 인해 움츠러들었던 추석 연휴 분위기를 일순간에 뒤바꾸어 놓았다. 그가 이번 공연에서 언론과 정치권에 던진 화두는 그야말로 안방 시청자들을 열광하게 만들었고, 전 국민의 가슴 한 구석을 속시원하게 뚫어주었다. 그의 이번 비대면 공연 시청률이 전국 기준 29.0%를 기록하면서 지상파 3사의 다른 프로그램을 압도한 것이나, 공연이 끝난 지 일주일 정도의 시간이 흐른 지금까지도 언론의 메인 화면을 장식하는 것만 보아도 무대 위의 폭발력을 넘어 신드롬까지 일으키고 있다.

그는 지난 30일 저녁 8시 30분 KBS에서 방영한 ‘2020 한가위 대기획 대한민국 어게인 나훈아’ 비대면 공연에서 제2부 사랑 편에 깜짝 MC로 등장한 김동건 아나운서와의 대화 도중 “우리 KBS가 정말 국민을 위한 국민의 소리를 듣고 같은 소리를 내는 여기저기 눈치 안 보는, 정말 국민들을 위한 방송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모르긴 몰라도 KBS는 거듭날 겁니다”라며 공영방송 KBS를 향한 비판의 목소리를 쏟아냈다. 또한 그는 정치권을 향해서도 “옛날 역사책을 보든 제가 살아오는 동안에 왕이나 대통령이 국민 때문에 목숨을 걸었다는 사람은 한 사람도 본 적이 없습니다. 이 나라를 누가 지켰냐 하면 바로 여러분들이 이 나라를 지켰습니다”라고 강조하며 여·야 정치권의 각성을 촉구하기도 했다.

‘황금의 노예와 권력의 노예’가 되기를 거부하고, 진정한 藝人(예인)이기를 갈망하는 그의 예술혼은 비단 이번 공연에서 뿐만 아니라 과거 그의 행보를 통해 다시 한 번 재조명되고 있다. 그는 지난 2003년 9월 평양에서 열린 남측 예술단 공연에 참석하지 않고, 올림픽공원 서울 평화의문 앞에서 펼친 공연에서 “저는 이 공연이 누구의 제재를 받고, 누가 이래라저래라 하는 간섭을 받고는 이런 공연은 절대 하기가 힘듭니다. 그래서 저는 간섭을 받기보다는 서울에서 공연을 하는 것으로 결정을 했습니다”라고 발언하며, 평양 공연에 동참하지 않은 이유를 설명하면서 많은 이들의 박수갈채를 받은 바 있다. 또한 이건희 전 삼성그룹 회장의 생일 파티 공연 초청을 일언지하에 거절하며 “나는 대중예술가다. 따라서 내 공연을 보기 위해 표를 구매한 사람 앞에서만 공연한다. 내 공연을 보고 싶으면 당장 표를 끊으라”고 일갈했다는 일화는 藝人(예인)으로서의 그의 면모를 여실히 드러낸 장면이기도 하다.

정치권 주요 인사들도 그의 공연에 대한 평가를 내놓으며, 歌皇(가황)이자 藝人(예인)인 그의 공연에 경의를 표하고 나섰다. 더불어민주당의 유력 대권 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는 지난 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인생의 고단함이 절절히 녹아있는 그의 노래는 제 인생의 순간들을 언제나 함께 했고, 그는 여전히 저의 우상입니다. 그런 나훈아 님의 ‘이제 내려올 때를 생각한다’는 짧은 말에 인생의 무상함도 느낍니다.”라는 말로 오랜 팬심을 드러냈으며, 국민의힘 원희룡 제주지사는 지난 9월 3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힘도 나고 신이 났습니다. 그런데 한켠으론 자괴감도 들었습니다. 이십 년 가까이 정치를 하면서 나름대로 애를 쓰곤 했지만 이 예인(藝人)에 비하면 너무 부끄럽기 짝이 없기 때문입니다.”라며 정치인으로서의 자신을 스스로 책망했다. 원 지사가 자신의 페이스북에 정치인으로서의 스스로를 책망한 것처럼 지금까지 대통령을 위시한 그 어떤 정치인도 국민가수 나훈아처럼 국민들의 가슴 속을 속 시원하게 해주고 뜨거운 울림을 선사한 이는 없었다.

여·야 정치인들이여! 국민가수 나훈아의 일침에 귀 기울이고, 자신들을 스스로 되돌아보기 바란다. 그것만이 대한민국이 살길이고, 세계 속의 대한민국을 드높일 수 있는 길이다. 국민들이여! 국민가수 나훈아가 “국민이 힘이 있으면 위정자들이 생길 수가 없습니다. 대한민국 국민 여러분이 세계에서 제일 위대한 1등 국민입니다.”라고 역설한 것처럼 ‘대한민국 어게인’을 위해 힘차게 전진할 수 있도록 우리 스스로 각자의 위치에서 국민의 힘을 보여줄 수 있기를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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