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오전 세종시청 여민실에서 행정수도 완성과 국가균형발전 선도를 위한 충청권 민·관·정 협의회 출범식이 열린 가운데 참석자들이 결의를 다짐하고 있다. / 세종시 제공
28일 오전 세종시청 여민실에서 행정수도 완성과 국가균형발전 선도를 위한 충청권 민·관·정 협의회 출범식이 열린 가운데 참석자들이 결의를 다짐하고 있다. / 세종시 제공

 

행정수도 건설을 위해 충청권이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다.

대전·세종·충남·충북 등 충청권 4개 시도는 28일 ‘행정수도 완성과 국가균형발전 선도를 위한 충청권 민·관·정 협의회(이하 협의회)'를 출범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출범식은 이날 오전 10시 30분 세종시청 여민실에서 열렸다.

협의회는 대전과 충남, 충북, 세종 등 충청권 4개 시도지사와 더불어민주당 시도당위원장, 국회의원, 광역의장과 민간단체 대표 등 총 20인으로 구성됐다.

이날 협의회는 출범선언문을 통해 충청권이 행정수도 완성과 국가균형발전, 지방분권 실현을 위해 힘을 모으기로 약속했다. 또 수도권 과밀해소와 국가균형발전의 중추기능을 담당하도록 상호 연대·협력하겠다는 뜻을 천명했다.

이와 함께 2단계 공공기관 지방이전을 비롯한 혁신도시 시즌2의 차질 없는 추진, 대전과 충남의 신속한 혁신도시 추가 지정과 충북혁신도시 공공기관 추가 이전에도 공동 대응한다. 

이를 위해 서명운동, 청와대 국민 청원운동 등 홍보 캠페인과 정책토론회, 지역방송 공동기획 토론회와 간담회, 강연회 등을 추진하고 4개 시도 지역연구원, 국책연구원과 공조협력을 통해 조사연구·대안을 제시하는 역할도 맡는다.

 

왼쪽부터 허태정 대전시장, 이시종 충북도지사, 이춘희 세종시장, 양승조 충남도지사 / 세종시 제공
왼쪽부터 허태정 대전시장, 이시종 충북도지사, 이춘희 세종시장, 양승조 충남도지사 / 세종시 제공

허태정 대전시장은 “대전·세종을 비롯한 충청권은 행정수도의 실질적 완성과 국가 균형발전의 모델을 만들 운명공동체”라며 “대전시는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 청와대 이전 등 세종시가 행정수도로서 실질적 기능을 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세종시가 행정수도로서 수도권 과밀화 해결과 다 함께 잘사는 대한민국 건설에 앞장설 수 있도록 충청권의 관심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양승조 충남지사는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양극화 해결을 위해 ‘경제수도 서울, 행정수도 세종’으로 우리나라 발전 방향을 잡아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시종 충북지사는 “수도권 집중 문제를 해결하고 지방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행정수도 완성이 필요하고, 행정수도 완성을 위해서 충청권이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 지사는 지난 7월 27일 ‘충청권 민‧관‧정 협의회’ 구성을 제안한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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