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괴산군 공무원들이 생산적 일손봉사에 나선 가운데 총천면 강평리의 장 모 씨 농가에서 쓰러진 벼를 세우고 있다. / 괴산군 제공
이차영 괴산군수(왼쪽 두 번째)가 26일 괴산군 공무원들과 생산적 일손봉사에 나선 가운데 총천면 강평리의 장 모 씨 농가에서 쓰러진 벼를 세우고 있다. / 괴산군 제공

충북 괴산군에서 지역 농가들을 위한 생산적 일손봉사가 한창이다.

괴산군 공무원들은 26일 휴일을 반납하고 지역 곳곳의 농가를 찾아 일손봉사에 나섰다.

청천면 강평리의 장 모 씨 농가는 지난 장마 때 벼가 쓰러지는 피해를 입었는데, 82세 고령의 몸으로 이를 어찌하지 못한다는 소식을 들은 공무원들이 발 벗고 나섰다.

이날 이차영 군수, 최낙현 부군수를 비롯한 간부공무원 20명은 장 모 씨의 농가를 찾아 쓰러진 벼를 세우며 구슬땀을 흘렸다.

 

기획홍보담당관 직원들이 청안면의 한 농가에서 고추밭 비닐을 제거하고 있다. / 괴산군 제공
기획홍보담당관 직원들이 청안면의 한 농가에서 고추밭 비닐을 제거하고 있다. / 괴산군 제공

기획홍보담당관 직원 20명도 일손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안면의 한 농가를 방문해 고추밭 비닐 제거를 도왔다. 

같은 날 주민복지과 직원 17명은 청안면 문방리에서 고구마 캐기에 일손을 보탰고, 경제과 직원 17명도 청천면 덕평리에서 고추밭의 말뚝을 뽑으며 밭 정리를 도왔다.

특히 이날 일손봉사에 나선 공무원들은 생산적 일손봉사 참여로 지급된 실비를 모두 모아 지역의 취약계층 돕기에 기부해 주위를 훈훈하게 했다.

이차영 괴산군수는 “코로나19로 인한 인력수급 문제와 각종 자연재해로 농가의 시름이 깊다”며 “괴산군 공무원과 유관기관·단체들의 힘을 모아 부족한 농가 일손에 조금이라도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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