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질硏, 고생대 데본기 바다의 지배자 ’최초의 강력한 턱’ 지질박물관 전시
비대면 홈스쿨링 과학키트 개발 완료

‘어류의 시대’라고 불릴 정도로 다양한 물고기의 전성기였던 고생대 데본기, 그 시기를 주름잡던 최초의 강력한 턱을 가진 판피어류(Placoderms) ‘둔클레오스테우스(Dunkleosteus)’가 공개됐다.
‘어류의 시대’라고 불릴 정도로 다양한 물고기의 전성기였던 고생대 데본기, 그 시기를 주름잡던 최초의 강력한 턱을 가진 판피어류(Placoderms) ‘둔클레오스테우스(Dunkleosteus)’가 공개됐다.

‘어류의 시대’라고 불릴 정도로 다양한 물고기의 전성기였던 고생대 데본기, 그 시기를 주름잡던 최초의 강력한 턱을 가진 판피어류(Placoderms) ‘둔클레오스테우스(Dunkleosteus)’가 공개됐다.

 

둔클레오스테우스 복원 그림 / 한국지질연구원 제공(출처: Wikimedia Commons, the free media repository)
둔클레오스테우스 복원 그림 / 한국지질연구원 제공(출처: Wikimedia Commons, the free media repository)

거대 육식어류인 둔클레오스테우스는 데본기 후기 바다에 등장한 가장 강력한 턱을 가진 대형 포식자 판피어류(전체 몸길이 최대 8.8m, 몸무게 약 4톤)다. 

둔클레오스테우스의 가장 큰 특징이라고 할 수 있는 턱의 힘은  약 6000-7400N(뉴튼, 약 600-750kg)에 이른다. 두개골 골격에서 발견할 수 있는 턱 주변 근육과 인대 흔적은 역동적인 턱의 움직임을 가능케 한 강력한 근육이 있었음을 알려준다.

그들은 0.02초의 속도로 입을 크게 벌려 앞으로 내미는 턱 안으로 먹이를 빨아들인 다음, 톱날 같은 날카로운 이빨로 잘게 잘라 삼켰다. 

둔클레오스테우스 턱의 구조와 힘은 둔클레오스테우스가 왜 데본기 먹이사슬의 최상위 포식자인지를 증명한다.

 

지질박물관에서 전시하고 있는 둔클레오스테우스 모형
지질박물관에서 전시하고 있는 둔클레오스테우스 모형

한국지질자원연구원(KIGAM)은 3억 8000만 년 전 데본기의 무시무시한 거대 육식어류인 둔클레오스테우스 체험 모형을 제작, 지질박물관에 전시하고 있다. 또한 코로나19 상황에 최적화된 비대면 보급용 과학교육키트인 ‘강력한 턱의 등장 둔클레오스테우스’를 개발했다.

지질박물관에서 전시하고 있는 둔클레오스테우스 두개골은 데본기 후기 북아프리카의 모로코에서 발견된 Dunkleosteus marsaisi이다. 미국에서 발견된 Dunkleosteus terrelli에 비해 체구가 작고 주둥이가 좁은 것이 특징이다. 비대면 보급용 과학교육키트는 Dunkleosteus terrelli을 기반으로 제작됐다.

전시제작을 총괄하고 과학교육키트를 개발한 이항재 선임연구원은 “지금 주목받지 못하거나 잘 알려지지 않은 고생물학 분야의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지질과학의 신비로움과 재미를 널리 알리고 싶다”고 밝혔다.    

한편, 둔클레오스테우스의 체험 모형은 지질박물관 제1전시관(현재 임시 휴관 중)에서 전시하고 있다. ‘강력한 턱의 등장 둔클레오스테우스’ 과학교육키트는 오는 10월에 비대면으로 실시되는 제4회 KIGAM 지구사랑 미술대회의 비대면 홈스쿨링 세트로 제공되며,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의 전시홍보에 다양하게 활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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