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정민 수석대변인 '유성복합환승센터, 대전시의 복합무능센터'라는 제목의 논평 발표

국민의힘 대전광역시당 / ⓒ 뉴스티앤티
국민의힘 대전광역시당 / ⓒ 뉴스티앤티

국민의힘 대전시당(위원장 장동혁, 이하 시당)이 유성복합환승센터 사업협약 해지와 관련하여 맹비난하고 나섰다.

시당은 21일 홍정민 수석대변인 명의로 ‘유성복합환승센터, 대전시의 복합무능센터’라는 제목의 논평을 발표하고, 유성복합환승센터 사업무산의 책임을 강하게 질타했다.

홍 대변인은 “대전도시공사가 유성복합터미널 민간개발 사업자인 KPIH와의 사업협약 해지 통보를 했다”고 운을 뗀 후 “대전시는 오늘 이 내용을 반복하며 유성복합터미널 사업 무산을 재확인하기에 급급했다”면서 “대전시민의 숙원사업이 또다시 무산됐다”며 “2010년부터 민간 개발 방식으로 추진해온 유성복합터미널 건립 사업은 10년 동안 제자리걸음만 하다가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다”고 주장했다.

홍 대변인은 이어 “결국 개발사업자의 사업수행능력 부족이 표면적 원인이라”고 언급한 후 “여기에 허술한 협약 내용도 한몫했다”면서 “해제절차를 밟기 위한 시간만도 몇 개월을 허비한 데 일조한 협약이 체결됐던 것이라”며 “이 허비한 시간 동안 사업자와 대전도시공사 사이에 갈등만 키워왔다”고 비판했다.

또한 홍 대변인은 “시민들은 그것도 모르고 가슴 졸이며 실낱같은 희망으로 몇 개월을 기다렸다”면서 “그 와중에 KPIH는 법정싸움을 이어가겠다고 엄포를 놓고 있다”며 “과연 대전시의 무능함과 무책임함의 끝은 어디인가?”라고 반문했다.

아울러 홍 대변인은 “이렇게 된 마당에 대전시는 이제라도 시민에게 사업무산 원인이라도 제대로 진단하고 그 진단 결과를 내놓아야 한다”면서 “공익성을 강조하면서 100% 민간개발사업으로 진행한 이유, 사업수행능력이 부족함에도 불구하고 현 사업자가 선정된 이유를 명확히 밝혀야 한다”며 “대전시는 왜 그동안 KPIH에 끌려다니기만 한 것인지, 법정싸움이 향후 사업추진에 걸림돌이 되지는 않는 것인지도 입장을 표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홍 대변인은 끝으로 “결국 KPIH의 사업 진행이 어려울 것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대전시가 미리 그에 대한 대안을 마련하지 못하고 한참을 주저한 이유에 대해 답을 해야 한다”고 피력한 후 “대전시는 다음 달까지 공영개발을 포함한 다양한 방안을 마련해 발표하겠다지만 또 수박 겉핥기로 시민 눈만 가리려 들면 안 된다”면서 “대전시민이 대전시에게 경고한다. 제대로 된 진단과 대안으로, 조속히 사업을 재추진하지 않는다면 더 이상 지켜보기만 하는 인내는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대전도시공사는 지난 18일 보도자료를 통해 KPIH와 체결됐던 유성복합터미널 사업협약 해지를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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