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참모총장 이성용 중장·한미연합사 부사령관 김승겸 중장·지상작전사령관 안준석 중장·2작전사령관 김정수 중장 각각 진급 및 보직 내정...오는 22일 국무회의 의결 거쳐 대통령 임명 예정

남영신 신임 육군참모총장 / 국방부 제공
남영신 신임 육군참모총장 / 국방부 제공

難攻不落(난공불락)이던 육사의 벽이 허물어졌다.

남영신 지상작전사령관이 제49대 육군참모총장으로 내정됐다.

국방부(장관 서욱)는 21일 신임 육군총장에 남 대장을 내정하는 등 대장급 인사를 단행했다.

1962년 울산 출생인 남 내정자는 울산학성고와 동아대를 졸업하고, 학군 23기로 1985년 소위로 임관했다.

남 내정자는 준장으로 제7공수특전여단장과 제2작전사령부 동원전력처장을 역임했고, 소장 진급 후 보병 제3사단장을 역임했으며, 중장 진급 후 비육사 출신 최초의 특전사령관을 역임했다. 또한 문재인 정부 들어 국군기무사령부를 개편한 초대 군사안보지원사령관을 거쳐 지난해 4월 대장 진급과 동시에 1군사령부와 3군사령부가 통합된 지상작전사령관을 맡아왔다.

남 내정자는 육군 역사상 학군 출신으로 대장 계급까지 오른 장군 총 7명(1기 박세환, 2기 김진호, 4기 홍순호, 7기 조재토, 13기 이철휘, 21기 박한기 대장) 중 한 명으로 군내에서는 장벽 허물기의 상징 같은 존재로 알려졌으며, 1969년에 임명된 서종철 육군참모총장 이후 육사 개교 이래 비육사 출신 육군참모총장이 배출된 적은 단 한 차례도 없었던 점에 비추어 볼 때 문재인 정부에서 육사 출신인 서욱 국방부장관과 비육사 출신 첫 육군참모총장인 남 내정자가 후반기 국방개혁을 이끌어나갈 것으로 보인다. 서 장관과 남 내정자는 출신은 다르지만, 1985년에 나란히 소위로 임관한 임관 동기이기도 하다.

육사의 마지막 자존심이자 鐵甕成(철옹성)으로 여겨졌던 육군참모총장마저 이번 인사를 통해 비육사 출신이 차지하면서 육사 출신의 소외감은 더욱 가속화 될 조짐이다.

한편, 이번 인사에서 공군참모총장에는 합참 전략기획본부장인 이성용 중장·한미연합사 부사령관에는 육군 참모차장인 김승겸 중장·지상작전사령관에는 청와대 국방개혁비서관인 안준석 중장·2작전사령관에는 지작사 참모장인 김정수 중장을 각각 진급 및 보직하는 것으로 내정했으며, 오는 22일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국군 통수권자인 대통령께서 임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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