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진 동승·장비, 약품 탑재…소방·의료기관 협업 모델 가동

세종소방본부와 세종충남대학교병원은 21일부터 길 위의 응급실 '세종 119닥터카' 운영을 시작한다. / 세종시 제공
세종소방본부와 세종충남대학교병원은 21일부터 길 위의 응급실 '세종 119닥터카' 운영을 시작한다. / 세종시 제공

세종소방본부와 세종충남대학교병원은 21일부터 길 위의 응급실 '세종 119닥터카' 운영을 시작한다.

119닥터카는 기존 구급차보다 큰 차량에 의료진이 동승하고, 전문 의료 장비와 약품이 탑재돼 있어 이송 중에도 병원 응급실에 준하는 처치가 가능하다.

특히, 세종 119닥터카는 대부분의 선진국에서 채택하고 있는 소방-의료기관 협업 모델로 운영된다.

이는 서울, 인천, 울산 등 다른 시‧도에서 지자체 및 기업의 지원을 받아 병원에서 운영하는 방식에 비해 중증환자들이 365일 24시간 편리하고 신속하게 전원할 수 있는 장점이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119닥터카는 세종충남대학교병원 뿐만 아니라 관내 다른 병‧의원에서 진료 중인 중증환자를 전원하고자 할 경우에도 출동하게 된다.

단, 의사가 동승‧이송해야 할 정도의 중증환자가 아닌 경우는 제외된다.

강대훈 소방본부장은 “세종시는 도시 성장에 비해 아직 의료 인프라가 열악해 진료 중이던 중증환자를 타지역으로 전원하는 경우가 많았었다”라며, "앞으로 119닥터카 운영으로 정주여건 개선과 예방가능 사망률 저감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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