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리전트 사무실 개조에 과다예산 '펑펑' …시장실 등 낭비성 리뉴얼 '빈축'

오는 11월 준공 예정인 대전시청 시민몰 공사 현장.
오는 11월 준공 예정인 대전시청 시민몰 공사 현장.

대전시가 일은 제대로 하지 않으면서 멀쩡한 사무실 개조 등 리뉴얼 공사에 여념이 없다는 지적이다.

민선 7기가 들어선 이후 시는 청사 내부 공간 정비 등의 이유로 막대한 예산을 투입, 연중 공사를 벌이고 있다.

시정가에 따르면 최근 코로나19 지원금 및 방역 등에 소요 예산이 대두되고 있으나 청사 리뉴얼에 불요불급 낭비성 예산이 투입되고 있는 것. 

무엇보다 리뉴얼 공사비 십수억 원이 투입될 것으로 예상되는 시청사 '시민몰'이 대표적인 경우다.

또 시청 2층 공무원들 지식의 산실인 행정자료실은 '시민 북 라운지'와 시민 휴게실이 각각 280㎡, 300㎡ 규모로 현재 공사중이다.

'시민 북 라운지'는 시민들의 여가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시청 20층에 있는 어린이도서관을  2층으로 이전한다.
기존 1층에 있던 시청 홍보관 역시 리뉴얼 공사가 한창이다. 이 곳에는 행정자료실이 이전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앞서 어린이도서관이 있던 시청 20층에는 홍보담당관 신설로 부족 사무실 해소와 '시민 북 라운지' 리뉴얼 공사가 진행중이다.

막대한 예산을 들여 지난 7월 착공한 '시민 몰'은 오는 11월 완공될 예정이다.
이에 소요되는 예산은 8억 원 정도의 건축비가 투입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전기.통신 설비 등을 추가하면 10억 원이 넘는 예산이 소요될 전망이다.

또 청사 9층 위치한 중앙, 지방기자실과 브리핑 룸을 2층 '시민 북 라운지' 인근에 대형 브리핑 룸으로 개편하기 위해 1억 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9층 대변인실도 현재의 2층 전시실로 이전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멀쩡한 대전시 청사에 대한 리뉴얼이 뚜렷한 이유없이 지난해부터 빈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지난해 대전시는 냉.난방에 문제가 없는 시장 집무실 리뉴얼 공사에 4억 원의 예산을 들여 빈축을 산 바 있다.
이를 시작으로 대전시의회 의원 사무실도 덩달아 단독 냉난방 시스템을 도입, 소모적이란 비판이 제기됐다.

또 시청 북 1문과 2문, 남문 현관문도 직경 4m 규모 회전문으로 개체했다. 시설비는 입찰가 기준 2억1100만원에 이른다. 회전문 개당 7000만 원이 소요됐다.

이 밖에 청사 복도에 직원 휴식 및 근무환경 지원을 위한 쉼터 네 곳에도 1억2000만 원의 예산이 투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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