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의회 A 의원은 대시민 사과하고 의원직을 사퇴하라!'는 제목의 논평 발표

정의당 세종특별자치시당 / ⓒ 뉴스티앤티
정의당 세종특별자치시당 / ⓒ 뉴스티앤티

정의당 세종시당(위원장 이혁재, 이하 시당)이 신분을 숨기고 거짓 방문기록을 남긴 세종시의원의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다.

시당은 18일 ‘세종시의회 A 의원은 대시민 사과하고 의원직을 사퇴하라!’는 제목의 논평을 발표하고, 세종시의회와 더불어민주당의 강력한 징계를 주장했다. 

시당은 “세종시의회 A 의원이 ‘코로나’ 감염증 확산으로 민감한 시기에 카드게임방을 방문하고 신분을 숨기기 위해 거짓 방문기록을 남겨 충격을 주고 있다.”고 운을 뗀 후 “17일 언론사가 폭로한 보도를 종합하면, A 의원은 최근 충남 서산 모처에 있는 ‘홀덤’ 카드게임방을 방문했다”면서 “신분을 숨길 의도가 아니었다면 거짓 성명과 연락처를 남기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이는 정부 지침을 어기는 심각한 방역 교란행위라”고 강조했다.

시당은 이어 “‘홀덤’ 카드게임방은 포커게임을 할 수 있는 술집이라”고 언급한 후 “카드게임방 일부는 도박장과 같이 실제 수십만 원이 오고가는 도박에 가까운 게임을 하기도 하고 게임으로 취득한 돈을 불법 환전하는 곳도 있다”면서 “만약 A 의원이 방문한 카드게임방이 그러한 부적절한 곳이었다면, 방역 수칙 위반과 함께 준엄한 법의 심판을 받아야 한다”며 “카드게임방의 적법성 여부를 떠나 A 의원은 거짓으로 성명과 연락처를 기재한 행위에 대해 공인으로서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시당은 “신분을 숨길 의도가 아니었다면 왜 허위로 방문기록을 남겼을까?”라고 반문한 후 “A 의원 스스로 ‘부적절하다’라는 것을 인식했기 때문이라”면서 “방문처에 거짓 성명과 연락처를 남긴 것은 방역 교란행위라”며 “A 의원은 ‘코로나’로 고통 받는 시민들의 신뢰를 스스로 깼고, 시민들이 배신감을 느끼고 있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시당은 “국가 방역 체계에 심각한 영향을 줄 수 있는 A 의원의 행위는 반성한다는 말로 끝날 일이 아니라”면서 “공인으로서 공개적으로 잘못을 시인하고 대시민 사과를 하길 바란다”며 “부끄러움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의원직을 사퇴하길 바란다”고 역설했다.

시당은 끝으로 “세종시의회는 윤리특위를 소집해 A 의원이 저지른 충격적이고 부적절한 행위에 진상 조사를 실시해야 한다”고 피력한 후 “실제 도박행위를 했는지, 거짓 방문기록을 남긴 의도는 무엇인지 등 방역 교란행위에 대해 철저히 진상을 밝혀야 할 것이라”면서 “소속 정당 더불어민주당도 윤리심판원에 제소해 A 의원을 징계하고, 재발방지를 위한 필요 조치를 강구하길 바란다”며 “정의당 세종시당은 세종시의회 의장에게 정식으로 문제를 제기할 것이고, 세종시의회는 A 의원의 부적절한 행위에 대해 책임을 통감하고 즉각적으로 조치를 취하길 바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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