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대전유성복합터미널 건립사업이 18일 끝내 무산됐다.

대전도시공사는 이날 오후 6시쯤 보도자료를 통해 'KPIH와 체결됐던 유성복합여객터미널 사업협약'이 해지된다고 밝혔다.

공사는 21일 중 KPIH측에 사업협약 해지를 내용증명으로 통보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양측은 지난 6월11일 9월18일까지 PF대출실행과 토지매매계약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최고(催告)절차 없이 계약을 해지하는 변경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해당일까지 이런 계약이 이뤄지지 않은 만큼 사업협약을 해지한다고 강조했다.

시와 공사는 "그동안 PF대출기간을 연장해 주는 등 사업성공을 위한 행정지원에 최선을 다했으나 이런 결과가 나온 것에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조속한 시일 안에 사업이 정상화 될 수 있도록 10월 중 사업정상화 방안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전시와 도시공사가 KPIH측의 '2개월 연장' 요청을 거절하고 즉시 협약해지 절차에 들어간 것은 공영개발 의지를 다진 것으로 해석됐다.

한편 대전 유성복합터미널 사업은 2010년 민간사업자 공모 이후 2011년, 2013년, 2018년 등 3차례 무산된 바 있다.
지난 6월 대전시와 대전도시공사는 협약을 변경하면서 정상화를 모색했으나 시간만 허비하고 수포로 돌아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