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력격차 해소 방안 특단의 대책 촉구

정기현 대전시의원 / ⓒ 뉴스티앤티
정기현 대전시의원 / ⓒ 뉴스티앤티

“학생들을 오전·오후반으로 분리해 학교에서 급식까지 해결하는 방식으로 전원 분산 등교시켜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대전시의회 정기현 의원(더불어민주당, 유성구 3선거구)은 15일 제253회 임시회 제2차 교육위원회에서 코로나19로 인한 교육계의 안일함에 대해 일침을 놓고 학력격차, 생활 습관 붕괴, 사회성 결여 등의 문제에 대한 특단의 대책 강구를 강력히 촉구했다.

이날 정 의원은 코로나19에 속수무책인 교육계 위기인식에 우려를 표하며, 학부모와 학교현장 교사 등 현장 관계자의 말을 인용 “교육계가 너무 안일하게 대처하는 것 같다”고 울분을 토했다.

정 의원은 “현재 온라인 교육으로 초등학교 저학년의 경우 한글 조차도 깨우치지 못한 학생들이 이전보다 훨씬 많아졌다"면서 "내년에 코로나19가 종식된다고 해도 이 상태라면 정상적인 학사 운영이 불가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정 의원은 코로나19 펜데믹 사태로 인한 학력격차, 생활 습관 붕괴 등의 문제 해결 방안으로 전학생 시차를 둔 오전·오후 등교를 건의했다.

그는 "학생들을 오전·오후반으로 분리해 학교에서 급식까지 해결하는 방식으로 전원 분산 등교시켜야 한다”며 “현재 일부 대규모 학교를 제외하면 오전·오후 분산 등교를 실시할 경우 충분히 거리두기 원칙을 크게 훼손하지 않고 정상적인 학사운영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학교가 그 어느 곳보다 안전하다”면서 “감염병에 의한 피해보다 비정상적인 학사 운영이 학생들에게 훨씬 피해가 크다. 우리의 미래를 생각할 때는 학생들의 정상적인 학교생활을 도와야 한다”고 강력히 주장했다.

조성칠 의원도 “코로나19로 인하여 조손가정, 한부모가정, 다문화 가정 등 교육취약계층에 대한 학력격차, 학생 정서, 사회성 결여 등과 관련 발생하는 문제의 심각성을 지적하며, 정 의원의 발언에 힘을 보탰다.

구본환 위원장도 덧붙여 교육계의 각성을 촉구하며 특단의 대책 강구를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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