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세헌 제공
송세헌 제공

여름

밤 하늘엔

연꽃들이 피어나서

열매 맺는 수만큼 별이 피어난다.

연꽃은

낮에는 꿀과 향을 만들고

밤에는 하늘로 올라가

고된 날 수만큼 算을 놓고 내려왔다.

수렁만큼 깊고

진훍만큼 검은 밤에 

연꽃씨는 익어간다.

바람 한 점 없는 밤,

별들의 원무 아래

영원의 미소가 잉태되고 있다.

 

송세헌 옥천중앙의원 원장, 시인, 사진작가
송세헌 옥천중앙의원 원장, 시인, 사진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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