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세헌 제공
송세헌 제공

가을 하늘 공활한데...

 

낯설다.

예전의 하늘과

구름이 돌아왔건만

낯설다.

 

부끄럽다.

반갑다고

손을 뻗어야겠는데

부끄럽다.

 

명절 앞에

차단 당하고 금지 당한

멍든 코로나 블루의 가슴을

일격에 날려준 코발트 블루의 하늘.

 

하느님이 보우하고

우리가 보전할 강산

마르고 닳도록 우러르겠다고

애국가를 읊조린다.

 

별들이 수놓듯 총총이 솟아나던 밤이었다.

부디 하늘에 부끄럽지 않기를!

 

송세헌 옥천중앙의원 원장, 시인, 사진작가
송세헌 옥천중앙의원 원장, 시인, 사진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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