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락모락

피어나는 커피 향에

그대가 생각난다.

 

꽃잎 하나 스러져도

그렁그렁

애달픈 마음은

구멍 뚫린

낙엽의 모습을 보며

서럽다고 울어야 하고

 

맑은 눈동자에

맺혔던 그대의 고운 눈빛이

 

비 내리는 이 아침

커피 향기에 묻혀

생각이 난다.

 


 - 나영희 시인의 <커피향 맡으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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