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48명의 소방관, 코로나19 대응 확산방지와 위기극복에 큰 역활

최근 2대를 도입한 음압구급차 실내 모습 / 충남도 제공
최근 2대를 도입한 음압구급차 실내 모습 / 충남도 제공

충남도 소방본부는 국내 첫 코로나 환자 발생 이후, 지난 1월 31일부터 코로나19 감염병 위기대응 지원본부를 24시간 가동하고 있으며, 948명의 소방관들은 도내 확진자 및 의심자를 의료기관, 생활치료센터로 이송과 검체 이송 등 다각도로 코로나19 대응 확산방지와 위기극복에 큰 역활을 하고 있다. 

도 소방본부에 따르면, 확진환자, 의심환자 등을 이송한 건수만도 보더라도 5088건(의심환자 4514명, 확진환자 227명, 검체이송 347건)에 달하며, 지역별로는 천안이 1550건, 당진 612건, 아산 565건, 공주 441건 등의 순으로 보령은 17건이다.

또 최근에는 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면서 음압구급차 2대를 도입했다.

음압구급차는 소형버스를 개조해 음압시스템과 이산화탄소 농도 감지기, 고성능 흡인기 등 34종 106점의 최신 장비를 탑재해 2차 감염 위험을 크게 덜 수 있는 특수 구급차다.

 

음압구급차 소독 중 / 충남도 제공
음압구급차 소독 중 / 충남도 제공

음압구급차는 지난 3일 칠갑산 자연휴양림에서 격리 중이던 확진자 7명을 천안의료원과 충북보은사회복무연수원으로 나눠 이송하는 데 투입됐으며, 지금까지 총 13명의 확진자가 이 음압구급차를 이용했다.

도 소방본부는 지난 3월 3일∼6일 대구 확진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하자 15일간 하루에 구급차 8대와 구급대원 16명을 지원해 환자 241명을 이송하는 등 대구 환자이송에도 적극 참여했다. 

도내 중증 코로나19 확진자 치료병원이 부족해 광주 조선대학교병원 등 전국 상급종합병원으로 이송해야 하는  등 때로는 환자이송에 어려움도 많았지만 948명의 구급대원은 5종의 보호복을 착용하는 것은 물론, 장거리 이송 시에는 생리현상을 해결하기 위해 기저귀까지 착용하는 악조건 속에서 코로나19 확진환자 이송을 마다하지 않았다. 

이런 악조건 속에서도 소방본부 소속 직원 중 단 한 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지 않을 만큼 감염 대비에 총력을 기울였다.

도 소방본부 관계자는 “안전하게 코로나19 사태가 종료될 때까지 소방본부에서는 환자이송 및 업무지원에 적극 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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