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농기원, 긴 장마 후 태풍 대비 등 농작물 관리 철저 당부

현장기술지원단이 김장채소 안정 생산을 위해 컨설팅하는 모습 / 충북도농업기술원 제공
현장기술지원단이 김장채소 안정 생산을 위해 컨설팅하는 모습 / 충북도농업기술원 제공

긴 장마와 태풍으로 주요 농산물 가격이 급등했다.

특히 추석과 김장철을 앞두고 고추와 배추 가격이 폭등한 만큼 고추 후기 생육관리와 가을배추 재배동향 모니터링 등 컨설팅이 시급한 상황이다.

충북도 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전국 주요 도매시장에서 조사된 건고추 가격은 18,260원/600g으로 전년대비 89% 상승했으며, 배추는 19,800원/10kg으로 전년대비 81% 상승했다.

가격이 폭등한 원인은 잦은 비와 강풍, 일조부족, 병해충 발생 증가로 단수가 감소한 영향이 크다. 재배면적 또한 전년대비 2.7%(고추), 6.2%(배추) 감소했다.

다만, 고추는 향후 기상여건이 좋아지면 후기 작황 회복이 기대되므로 철저한 병해충 방제 등 포장 관리를 통해 수확량 확보에 신경을 써야 한다.

배추는 전년 출하기 및 최근 배추 가격 강세로 재배의향 면적이 전년대비 19.3% 증가했기 때문에 생육관리만 잘해준다면 수급 안정에 문제가 없을 전망이다.

배추 정식이 대부분 마무리된 만큼 15일 간격으로 3~4회 정도 비료주기를 실시하며, 생육이 부진한 포장은 요소 0.2%액(20L에 40g)을 잎에 뿌려주면 된다. 노균병, 나방류 등 병해충 방제도 중요하다.

도 농업기술원 이상찬 기술보급과장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집합교육이 사실상 어렵기 때문에 주산지 중심으로 기술지원을 강화할 예정이라며, 기술 상담이 필요한 농업인의 경우 농사직설 상담센터를 최대한 이용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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