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통합당 대전 유성을 김소연 당협위원장
김소연 국민의힘 대전 유성을 당협위원장

대전여성단체에서 오는 4일과 9일 오프라인 행사를 개최할 예정인 가운데, 김소연 국민의힘 대전 유성을 당협위원장이 이러한 행사를 벌이도록 방관하는 대전시의 행정을 '내로남불'이라며 비판하고 나섰다.

김소연 위원장에 따르면 대전여성단체연합에서 '우리는 항상 연결되어 있다'라는 주제로 4일 기독교연합봉사회관 연봉홀에서 '대전여성문화제'를 개최한다. 이 자리에는 출연자만 11명, 촬영인원과 참가자 등 대략 20명은 족히 넘을 인원이 모일 것으로 추측된다.

또, 9일에는 대전YWCA 4층 대강당에서 전문가와 시민 등 30명이 모여 '20·30 가정 내 육아 및 가사분담 불평등 해결방안 모색'이라는 주제로 '제25회 대전여성포럼'을 개최할 예정이다.

김 위원장은 "지난 1일 대전 대덕구의 한 교회에서 무더기 코로나 확진자가 나왔고, 급기야 종교단체들의 소모임까지 중단됐다"면서 "코로나에 대한 대전시의 이러한 대처가 일관되려면 위 행사들도 당연히 금지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코로나는 차치하더라도, 대전여성문화제의 토크 참가자를 보니 이 행사가 성평등 같은 젠더이슈를 다루는 게 아니라, 자신들의 세력 과시를 위한 행사인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김 위원장은 "참가자 명단에 올라있는 대전시의회 의원은 동료 여성의원을 상대로 여성 비하발언을 한 혐의로 재판을 받았고, 얼마 전 법원으로부터 무려 500만원의 벌금에 처해졌다"고 밝혔다.

이어 "이 사건 자체가 여성을 혐오하는 발언을 했다가 판결이 난 것인데, 이 행사가 성평등 같은 젠더이슈를 다루는 토론이라면 상당히 부적절한 인물을 초대한 것이고, 그와는 전혀 무관하다면 '우리는 항상 연결되어 있다'는 주제처럼 세력을 과시한 행사로 밖에 해석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코로나로 온 국민의 영육이 모두 피폐해져 가고 있고, 최근 집단 발병으로 대전시민들의 근심이 높아진 때에 취지에도 맞지 않는 인사를 초청해 이런 행사를 벌이도록 방관하는 대전시의 행정을 보면, 이 정부의 무능력, 내로남불과 무척 닮아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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