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규선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 / 뉴스T&T DB

조규선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은 21일 오전 9시 국회 본관에서 열린 제36차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회에서 지난 20일 열린 ‘대국민 보고대회’를 비판하는 한편, ‘살충제 계란 파동’ 해결을 정부에 적극 촉구했다.

박 비대위원은 이날 “어젯밤 청와대에서 대국민 보고대회를 가졌다. 이는 국민소통이라는 미명 아래 사전각본에 의한 국정홍보대회였다”고 운을 띄웠다.

그는 “지상파 3사 방송채널을 점유해 생중계 하는 모습을 보면서 민주주의가 실종되어가는 것을 느꼈다. 이는 국민선택권을 무시한 것”이라며 “보고대회에는 국민의 관심사인 안보, 북핵, 살충제 계란 등의 현안이 제외 됐다. 자기들만의 청와대 잔치”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날 문 대통령께서는 ‘세금을 일자리 만드는데 쓰는 것이 가장 보람 있게 쓰는 것’이라고 말씀하셨다. 일자리를 만든다는 것은 세계기업을 유치하고, 새로운 산업을 육성하는 것이다"면서 “그런데 문재인 정부는 국민의 세금으로 공무원을 늘려서 봉급을 주려고 한다. 이는 어불성설”이라고 주장했다.

또 그는 “살충제 계란 파동은 문재인 정부의 능력을 말해주고 있다. 살충제 계란보다 더 걱정스러운 것은 식약처장의 능력, 식품안전 행정의 후진성, 이를 감당하지 못하는 문재인 정부의 실상”이라고 강조했다.

조 비대위원은 “생산단계의 안전은 농식품부가, 유통단계는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관리하는데, 두 담당부서의 발표 수치가 달라 국민들을 어리둥절하게 만들었다”며 “처장의 벌벌대고, 쩔쩔매고, 안전하다고 국민을 속이는 발언, 게다가 친환경 인증을 받는 살충제 계란에 충격과 분노를 주고 있다”고 비판의 수위를 높였다.

그러면서 그는 “문재인 정부에게 말한다. 먹거리안전과 국민건강을 전문가가 아닌 처장에게 맡길 수 없다. 처장을 즉각 사퇴하고 적임자를 임명해줄 것을 촉구한다”며 “부처 간 수치가 다른 것도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이번 기회에 빅 데이터의 축적과 공유 연결시스템을 만들어 제4차 산업에 맞는 행정 시스템을 구축하라”고 현 정부에 촉구했다.

저작권자 © 뉴스티앤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