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무효 및 당선무효에 관한 소송 제기 검토할 것"

향군정상화추진위가 향군 개혁에 나설 것을 전면 선언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 뉴스T&T DB

대한민국재향군인회(이하 향군)의 새로운 수장이 지난 11일 선출된 가운데, 향군정상화추진위원회(이하 정상화추진위)가 이번 선거를 부정 선거로 규정, 개혁에 나설 것을 선언해 귀추가 주목된다.

이상기 정상화추진위원장은 21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18일 이진삼, 하형규 전 후보가 향균 선거관리위원회에 ‘선거효력 및 당선효력에 관한 이의신청서’를 제출했다”며 “이것은 요식행위이기 때문에 제출한 것으로 알고 있다. 이는 당연히 기각될 것”이라고 선거 이후 향군 내부 움직임을 전했다.

그는 “이번 제36대 회장 선거에서는 ‘돈 후보’에 대한 표쏠림 현상이 너무나 심각했다. 금품선거 당사자들의 득표율이 95.7%라는 것은 공산주의에서나 있을 법한 일”이라며 “이는 신임 회장과 대의원에 의한 개혁이 물 건너갔다는 뜻”이라고 성토했다.

이 위원장은 “담당 변호사의 법리검토가 끝나는 대로 ‘선거무효 및 당선무효’에 관한 소송제기와 향군회장에 대한 ‘직무정지 가처분’의 신청 여부를 판단하겠다”면서 “정의를 위해 끝까지 싸우겠다. 노병은 향군의 비정상화를 절대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며 향군 개혁의지를 강하게 피력했다.

한편 지난 11일 치러진 향군의 제36대 회장 선거에서는 지난 제35대 회장 선거에서 금품을 살포한 김진호, 신상태, 이선민 세 후보가 전체 유효 투표수 352 표 중 337표(득표율 95.7%)를 획득, 향군 내·외에서 강한 비난 여론이 일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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