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월 개교한 학력인정 대전시립중·고등학교(교장 신용)가 장애인식 개선을 위한 제22회 전국 백일장 대회에서 최우수상과 우수상을 휩쓸어 주목을 받고 있다.
올해로 22회째를 맞는 이번 백일장 대회에는 전국에서 초·중·고등학생의 작품 7,242편이 응모됐다.
이 가운데 학력인정 대전시립중·고등학교 김명화(고1) 학생이 ‘산문 부문’에서 최우수상을, 김성순(고1) 학생이 ‘시 부문’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
학력인정 대전시립중·고등학교는 배움의 시기를 놓친 시민들에게 평생학습을 통한 자아실현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대전광역시, 대전광역시교육청, 대전평생교육진흥원이 협력하여 설립·운영하는 전국 최초의 ‘공공형 학력인정 평생교육시설’이다.
현재 20여 명의 교직원과 200여명의 중·고등학생이 재학 중이다.
최우수상을 받은 김명화 학생은 “어느 날 갑자기 반가운 소식을 들었다"며 "밀알같이 작은 글 한 편이 읽는 이들의 심금을 울려 서로를 함께 안고 어우러져 살아가는 세상이 되기를 바란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우수상을 받은 김성순 학생도 “부족한 글솜씨인데 우수상으로 당선됐다니 놀랍고, 감사하다. 지도해 주신 황효인 선생님께 감사드린다”며 수상 소감을 전했다.
신용 교장은 “개교 첫해부터 코로나19로 인해 학사 운영에 상당한 차질을 빚고 있는 가운데 전국 단위의 백일장대회 수상을 통해 늦깎이 학생들의 학업에 대한 꿈과 열망이 얼마나 컸는지를 새삼 확인했다"며 "앞으로도 성인 학습자들의 조력자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