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인(대전·세종·충남·충북)의 10명 중 5명 이상이 살충제 계란 문제에 따른 정부의 대응에 대하여 신뢰했다.
 

이는 전국의 평균치와 엇비슷한 신뢰 수치였으며, 지역별, 이념별로 큰 차이를 나타냈다.  

21일 여론조사기관인 리얼미터가 CBS ‘김현정의 뉴스쇼’ 지난 14∼18일(광복절 15일 제외) 전국 성인 504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 결과 (95% 신뢰 수준에 표본오차 ±4.4%p) 살충제 계란 문제와 관련한 정부의 결정과 발표에 대한 국민들의 태도를 조사한 결과, 전국 평균 신뢰의 응답이 57.3%로, ‘신뢰하지 않는다’응답 37.0%보다 20.3%p 더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잘 모름’은 5.7%였다.

충청인들은 58.2%가 신뢰한다는 의견인데 반해  35.1%가 정부 대응에 불신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 광주·전라(신뢰함 69.1% vs 신뢰 안함 26.1%)와 ▲ 서울(67.0% vs 28.8%)에서 신뢰 응답이 60%대 후반으로 대다수였고 ▲ 경기·인천(54.5% vs 37.6%)에서도 신뢰 응답이 우세했다.

그러나 ▲ 부산·경남·울산(신뢰함 41.7% vs 신뢰 안함 53.0%)에서는 불신 응답이 우세했고 ▲ 대구·경북(49.6% vs 44.9%)에서는 신뢰와 불신의 태도가 팽팽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념 성향별로는 진보층(신뢰함 73.5% vs 신뢰 안함 23.3%)과 중도층(59.1% vs 34.0%)에서는 신뢰 응답이 크게 높거나 우세했으나, 보수층(32.5% vs 63.0%)에서는 불신 응답이 높게 나타났다.

정당 지지별로도 응답이 엇갈렸는데, 정의당 지지층(신뢰함 82.2% vs 신뢰 안함 12.9%)과 민주당 지지층(76.9% vs 19.4%)에서는 신뢰 응답이 크게 높았고, 국민의당 지지층(57.7% vs 42.3%)과 바른정당 지지층(48.7% vs 36.6%)에서도 신뢰 응답이 우세했다. 반면 자유한국당 지지층(신뢰함 20.8% vs 신뢰 안함 74.1%)에서는 불신 응답이 매우 높았고, 무당층(36.1% vs 53.5%)에서도 불신 응답이 우세한 것으로 조사됐다.

연령별로는 60세 이상을 제외한 모든 연령층에서 신뢰 응답이 우세한 가운데, 40대(신뢰함 63.8% vs 신뢰 안함 30.8%), 30대(63.7% vs 28.5%), 20대(60.4% vs 36.6%), 50대(52.0% vs 41.5%) 순으로 신뢰 응답이 높았다. 한편 60세 이상(48.9% vs 45.1%)에서는 양 응답이 오차범위 내에서 팽팽한 것으로 나타났다.

리얼미터는 "살충제 계란 문제 대응 과정에서 나타난 부처 간 엇박자와 부실 전수조사 의혹이 있는데도 정부 신뢰 응답이 많은 것은 이 문제가 이전 정부에서 촉발되었다는 인식과 집권초 새 정부에 대한 폭넓은 지지와 긍정적 태도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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