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운동가 보재 이상설 선생 순국 100주년 기념비 제막식 참석 못해

자유한국당 이명수 의원 / 이명수 의원 공식사이트

자유한국당 이명수(3선, 아산시갑) 의원이 충북 진천 출신 독립운동가 보재 이상설 선생의 기념비 제막식에 참석하기 위해 중국을 방문하려 했으나, 중국 측의 거부로 무산된 것으로 20일 알려졌다.

이 의원은 뉴스 T&T 기자와의 통화에서 “중국 헤이장룽성 미산시에서 열리는 이상설 선생의 순국 100주년 기념비 제막식 참석을 위해 송기섭 진천군수 등 관계자 20여명과 지난 8일부터 3일 일정으로 중국에 방문할 계획이었다”면서 “하지만 중국 측에서 특별한 이유를 설명하지 않고, 행사를 하지 말아 달라며 비자 발급을 거부했다”며 “결국 성주 사드 배치에 따른 보복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이상설 선생은 1907년 네덜란드 수도 헤이그에서 열린 제2회 만국평화회의에 고종으로부터 정사의 밀명을 받고 부사 이준과 이위종을 데리고 참가하였으나, 외교권이 없는 나라의 대표라는 제국주의 열강의 반대로 대한제국의 독립을 호소한다는 계획을 이루지 못했다. 이후 만주와 연해주에서 대한제국의 독립지원을 호소하다가 1917년 47세의 일기로 망명지에서 병으로 순국했다.

한편 사단법인 이상설선생기념사업회와 한국독립운동사연구소는 지난 14일 진천군 '화랑관'에서 이상설 선생 순국 제100주년 추모를 위한 「전국학술대회」를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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