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주에는 정부의 가계부채 대책 발표를 앞두고 가계가 진 빚이 얼마나 늘었는지 보여주는 통계가 발표된다.

'인구구조 변화'를 가늠해볼 수 있는 통계청의 인구동향 통계도 눈길을 끌 전망이다.

한국은행은 23일 '2·4분기 중 가계신용'을 발표한다. 이 통계에선 6월 말 현재 가계가 짊어진 빚의 규모가 공개된다.

가계신용은 국내 가계가 금융회사에서 빌린 돈뿐 아니라 아직 갚지 않은 신용카드 사용대금 등 가계가 갚아야 할 빚이 모두 포함된 통계다.

가계신용은 1분기에 17조원이 늘어나 3월 말 기준 1천360조원에 달했다.

7월 대출규제 전에 막차 타기 수요가 가세해 2분기에도 가계 빚 증가세가 이어졌을 것으로 보인다.

같은 날 기획재정부는 2017년 제3차 재정정책자문회의를 개최한다.

이날 회의에서는 9월 1일 국회 제출 예정인 내년 예산안 및 국가재정운용계획에 대해 브리핑하고 자문위원들의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앞서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18일 국회에서 열린 내년도 예산안 당정협의에서 "11조원 수준의 세출 구조조정을 성실히 수행해 알찬 예산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통계청은 이날 '6월 인구동향' 및 '7월 국내인구 이동통계'를 공개한다.
 

올해 5월 출생아 수는 3만300명을 기록해 1년 전보다 11.9% 줄었다. 같은 달 기준으로는 통계청이 월별 통계를 내기 시작한 2000년 이후 가장 적은 수준이다.

출생아 수는 2015년 11월 1년 전보다 3.4% 증가한 것을 마지막으로 5월까지 18개월 연속 감소해 올해 30만명 대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앞서 통계청은 22일 시도별 장래가구 추계를 발표한다.

통계청은 2015년 인구 총조사를 기반으로 2045년까지의 장래가구 추계를 지난 4월 발표했다. 시도별 장래가구 추계는 서울과 부산, 세종 등 전국 17개 시도별 가구 수 추이 전망이 담길 예정이다.

24일에는 한국은행이 예금취급기관 산업별 대출금 통계를 공개된다. 1분기에는 1천1조7천억원으로 작년 말보다 16조1천억원(1.6%) 증가했다. 부동산으로 돈이 몰리며 부동산업이 4조8천억원 늘었다.

같은 날 순대외채권 규모(6월 말)도 발표한다. 3월 말 기준으로 우리나라 순대외채권은 4천74억 달러로 작년 말보다 40억 달러 늘었다. 순대외채권은 대외 지급능력을 나타낸다.

25일에는 8월 소비자동향조사가 발표된다. 7월에는 소비자심리지수(CCSI)가 111.2로 전월보다 0.1포인트 오르며 소비자심리 개선 흐름이 이어졌다. 그러나 경기전망은 어두워졌고 취업기회 전망은 크게 뒷걸음질했다.

7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도 같은 날 나온다. 6월에는 반도체 주도로 수출물량지수가 작년 동기대비 2.3% 오르며 8개월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수출금액지수도 작년 동기보다 11.2%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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