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에 따르면 계란 껍데기에 적힌 난각코드는 잉크로 새겨져 계란이 오래되거나 물로 씻을 경우 흐려지거나 지워질 수 있는데, 난각코드에 의지해 계란을 소비하고 있는 현실에 이를 보완할 수 있는 대책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난각코드란 생산지역, 생산자, 집하장번호 등을 확인할 수 있도록 계란 껍데기에 표시해 놓은 번호다.

살충제 성분이 검출된 양계농가가 무더기로 적발된 가운데 오염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식별코드인 난각코드가 흐려지거나 지워질 수 있다는 것은 소비자의 불신만 양산하고 있다.

편의점 및 할인점 등의 반숙란, 구운란 등은 제조사 정보가 있지만 난각코드가 없어 살충제 오염 농장인지 확인할 수 없어 대책이 시급하다.

한동안 조류독감(AI) 사태로 품귀현상까지 보였던 계란이 이번사태로 인해 공급량이 감소하고 가격이 하락하여 대형마트 등에 수북히 쌓이고 매출이 절반으로 줄어들었다.

40대 주부 박 모씨는 "정부 발표도 믿을 수 없어 이상이 없는 계란도 먹는게 꺼림찍하다"며 "당분간은 계란을 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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