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군이 13일, 화성면 수정리 소재 한 멜론 농장에서 초기비용이 부담스런 풀옵션 배제하고 개별시설에 대한 선택을 심화시킨 '청양형 스마트농장 시연회'를 갖고 있다 / 청양군 제공
청양군이 13일, 화성면 수정리 소재 한 멜론 농장에서 초기비용이 부담스런 풀옵션 배제하고 개별시설에 대한 선택을 심화시킨 '청양형 스마트농장 시연회'를 갖고 있다 / 청양군 제공

청양군이 13일 화성면 수정리 소재 한 멜론 농장에서 '청양형 스마트농업 시연회'를 갖고 설치시설의 효율성을 점검했다.

이날 시연회는 해당 농장에 지원된 스마트시설의 현장성과 비용대비 효과, 애로사항 논의를 위해 마련됐으며, 청양농협멜론공선회 회원농가, 타 작물 재배농가, 공무원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스마트 농업은 컴퓨터 정보통신기술(ICT) 기반의 사물인터넷(Iot) 시스템을 작물재배에 적용하는 것으로 노동력 절감은 물론 기후 대응능력과 생산성증대 효과가 크다.

그동안 정부는 농촌지역 고령화에 대비하고 농업 생산비 절감을 위해 스마트농장 조성사업을 추진했으나 초기 사업비 부담과 농가인식 부족 등으로 확대보급에 난항을 겪었다.

청양형 스마트농업은 이 같은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해 풀옵션 형태를 버리고, 자동화 농장의 두뇌인 컨트롤러를 기본적으로 설치한 후 각 재배 작물에 따라 관수, 양액, 자동개폐, 난방시설을 선택적으로 설치하는 형태다.

농업인은 스마트폰을 이용해 각 시설을 원격조정하면서 다양한 환경데이터를 제공받아 기후예측 재배와 병충해 진단 등 고도화된 영농활동에 집중할 수 있다.

군은 올해 시범운영을 토대로 2021년 스마트 농장 30곳, 15ha 이상 규모로 재배면적을 확대할 계획이다.

안종직 청양농협멜론공선회장은 “미래 농업에 꼭 필요한 시설이지만 그동안 비용부담이 너무 커 접근하기 어려웠다”면서 “각 작물별로 꼭 필요한 시설만 갖추는 청양형 스마트농업 추진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김돈곤 군수는 “스마트 농장은 외국여행 시에도 작물 재배관리가 가능한 첨단시스템”이라며 “현장의 요구와 목소리에 귀 기울여가며 저비용 고효율의 스마트 농업을 확대 보급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뉴스티앤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