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주민들 "묵묵히 고생하고 노력하는 경비원들...칭찬 받아 마땅”

자신을 위해 출동한 구급대원에게 욕설과 폭행을 행사한 30대 여성에게 법원이 벌금 500만 원을 구형했다. (사진=119 구급차) / 대전시 제공
산책 중 쓰러진 입주민을 신속히 조치해 자칫 위험할 수 있는 상황을 방지한 경비원이 있어 화제다. (사진=119 구급차)

최근 공동주택 경비원에 대한 갑질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서도 아파트단지 내에서 산책 중 쓰러진 입주민을 신속히 조치해 자칫 위험할 수 있는 상황을 방지한 경비원이 있어 화제다.

대전 유성구 상대동소재 트리풀시티5단지에서 근무 중인 인치경 대원(경비원)은 지난 12일 오전 9시 45분경 단지 내 수목소독 실시에 따라 보행자 안내업무를 수행하던  중 입주민 A씨(여, 65세)가 산책하다 쓰러진 상황을 발견했다. 인치경 대원은 즉시 A씨에게 다가가 먼저 의식을 확인한 후 호흡이 원활하도록 몸을 바로 눕히고 안심을 시키는 등 입주민 곁을 지키며 신속히 초기 안전조치를 취했다. 마침 순찰 중이던 김대준 실장(조은세이프)이 지체없이 119에 신고를 한 후 쓰러진 입주민의 자녀에게 연락을 취했고, A씨는 119에 의해 병원으로 안전하게 후송됐다.

인치경 대원과 김대준 실장은 “평소 관리사무소 이수일 과장(중앙종합관리)으로부터 정기적인 심폐소생술과 화재진압 교육을 받은 것이 응급상황에서 소중한 생명을 살리는 데 이렇게 큰힘을 발휘할 줄 몰랐다”면서 “이번 일을 계기로 입주민들과도 더 많은 소통을 하여 활기찬 단지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트리풀시티5단지 입주민들은 인치경 대원과 김대준 실장에 대해 “갑질논란 속에서도 묵묵히 고생하고 노력하는 경비원들이 칭찬받아 마땅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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