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시간 실내 행사...마스크 착용 필수

중앙방역대책본부 권준욱 부본부장이 11일 오후 브리핑에서 경기도 포천·양주지역 군부대 집단감염 역학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 KTV 캡처
중앙방역대책본부 권준욱 부본부장이 11일 오후 브리핑에서 경기도 포천·양주지역 군부대 집단감염 역학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 KTV 캡처

최근 경기도 포천·양주지역 군부대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발병은 외부 강사로부터 시작된 것으로 파악됐다.

중앙방역대책본부 권준욱 부본부장은 11일 오후 브리핑에서 경기도 포천·양주지역 군부대에서 발생한 집단감염 역학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들 부대에서는 지난 7월 21일부터 8월 3일까지 군인 19명과 민간인 3명 등 총 2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권 본부장에 따르면 군인 확진자 중 13명은 지난 7월 16일 외부 강사가 진행한 강의에 참석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강의에는 총 25명이 참석했으며 그 중 13명(52%)이 감염됐다. 이후 부대 내의 종교활동, 생활관 등을 통해서 추가전파가 이루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주목할 점은 외부 강사는 강의가 있었던 다음 날부터 증상이 발현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평균 잠복기는 6.1일, 평균 세대기(선행감염자와 후행감염자 간의 증상 발생일 간격)는 5.1일로 나타났다.

권준욱 본부장은 "이번 역학조사로 증상이 발생하기 이전에도 전파가 가능하다는 것이 분명하게 확인됐다"며 "실내(장시간 비말전파가 가능한 곳)에서는 비록 증상이 없더라도 상시로 마스크 착용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뉴스티앤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