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복 영동군수가 2시 군청상황실에서 긴급 상황판단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 영동구 제공
박세복 영동군수가 2시 군청상황실에서 용담댐 방류량 증가로 인한 긴급 상황판단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 영동구 제공

금강 상류의 용담댐이 8일 방류량을 초당 3,200톤으로 늘리면서 하류 저지대 지역의 침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충북 영동군은 이날 오후 2시 군청상황실에서 박세복 군수 주재로 긴급 상황판단회의를 열고, 간부공무원, 유관기관 관계자들과 함께 호우피해 대책, 부서별 협조사항 등을 논의했다.

군에 따르면 지난 5일부터 8일 낮 12시까지 평균 156.1mm(최저 심천 124.5mm, 최고 용화 249mm)가 넘는 많은 비가 쏟아졌다.

더욱이 금강 상류의 용담댐 방류량이 이날 오전 10시 30분부터 초당 1,000톤에서 3,200톤으로 증가하면서, 지역의 위기감이 커졌다. 

이에 군은 24시간 비상근무체제를 유지하고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중심으로 신속한 상황파악과 대응체계를 구축하는 등 피해 예방에 선제적으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저지대 지역 주민 대피, 농경지 침수, 산사태 주의 등에 더욱 세심한 관심을 기울이기로 했다. 

박세복 군수는 “자연재해를 막는 것은 한계가 있지만 비상근무체계가동과 신속한 대처만이 군민의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지킬 수 있을 것”이라며 “상황 종료시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철저히 각 담당부서별로 철저한 대응할 것”을 주문했다. 

한편, 군은 계속되는 강우에 대비해 재난취약시설 책임공무원 배치, 급경사지·축대 등 시설물 사전 점검, 하상주차장·지하차도 차량통제 등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군민의 소중한 인명과 재산 피해 최소화에 온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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