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연구원-공주시 공동 연구조사..."용산역, 광명역 등 지역별 확산 거점 방역 우선해야"

KTX공주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면 전국 65개 시군구로 확산할 가능성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6일 충남연구원에 따르면 KTX공주역을 이용하는 열차 이용객의 이동경로를 조사해 코로나19 확진자·의심자의 확산경로를 시뮬레이션한 결과, 전국 65개 시군구로 확산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충남연구원은 “KTX와 같은 대량이동 교통수단에 편승한 새로운 전염병 전파가 우려된다"며 "보건당국과 지방정부는 본 연구와 같은 시뮬레이션을 기초로 지역 전파 및 확산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조치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번 연구는 지난 6월 15부터 10일간 공주시가 KTX공주역 이용자 95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네트워크 분석을 실시한 결과다.
 

공주역 승차자 이동경로 네트워크 구조 / 충남연구원
공주역 승차자 이동경로 네트워크 구조 / 충남연구원

연구에 따르면, KTX공주역 승차자의 최종 도착역으로 용산역(16.7%)이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익산역(10.1%), 광주송정역(8.9%), 서울역(8.7%) 순으로 많았다. 

 

공주역 하차자 이동경로 네트워크 구조 / 충남연구원
공주역 하차자 이동경로 네트워크 구조 / 충남연구원

KTX공주역 하차자의 출발역도 용산역(15.4%)이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익산역(11.5%) 광명역(10.5%) 광주송정역(8.2%) 순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이를 시군구 이동경로까지 확대하면 KTX공주역 이용자는 전국 65개 시군구에 걸쳐있음을 알 수 있다”며 “코로나19 확진자·의심자 발생시 네트워크 분석을 통해 1차 방역 거점으로 나타난 용산역, 서울역, 광명역, 행신역, 광주송정역, 정읍역 등의 방역을 최우선적으로 실시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뉴스티앤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