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중·북부권 집중호우 피해 특별재난지역 선포하라'는 제목의 성명서 발표

충청북도의회 / 뉴스티앤티 DB
충청북도의회 / 뉴스티앤티 DB

충북도의회(의장 박문희)는 5일 기록적인 집중 호우로 엄청난 인명과 재산피해를 입은 충북 중·북부지역에 ‘특별재난지역 지정’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충북도의회는 “사상 유래 없는 대규모 재난 상황에 지자체 대응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면서 “실의에 빠진 충북도민들의 생활안정과 신속한 피해복구, 사유시설의 직·간접 지원을 위해 충북 중·북부 5개 시·군 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해 줄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역설했다.

박문희 의장은 “향후 피해규모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피해상황을 예의주시 한 후, 행정안전부 등 관계부처에 특별재난지역으로 조속히 지정해 줄 것과 신속한 복구를 위한 특별교부세 지원을 건의하는 등 모든 방법을 모색해 나가겠다”고 피력했다.

한편, 충북 도내에는 지난 7.31~8.3까지 나흘간 이어진 기록적인 폭우로 충주·제천·음성·단양 등 충북 중·북부지역에 막대한 인적·물적 피해가 발생했으며, 피해 상황으로는 5일 오전 7시 기준 사망 4명과 실종 9명이 발생했고, 312세대 618명의 이재민이 발생함은 물론 도로와 하천 등 공공시설 799개소를 비롯하여 주택침수·농경지·축산·수산 등 사유시설 430개소가 매몰되거나 유실됐다.

다음은 충북도의회가 발표한 충북 중·북부지역 ‘특별재난지역 지정’을 촉구 성명서 전문이다.

- 충북 중·북부권 집중호우 피해 특별재난지역 선포하라 -

충북도의회는 정부가 이번 기록적인 집중 호우로 소중한 생명을 잃고 엄청난 재산피해를 입은 충북 중·북부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해 줄 것을 강력히 촉구합니다.

지난 7.31~8.3까지 나흘간 300~400mm의 기록적인 폭우로 충청북도 중·북부지역에 막대한 인적·물적 피해와 도로와 하천 등 공공시설 799개소와 주택이 침수됐으며, 농경지와 축산, 수산 등 사유시설 430개소가 매몰되거나 유실됐습니다. 8.5일 7시 기준 피해상황을 보면 사망 4명과 실종 9명, 312세대 618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습니다.

현재 충북도와 각 시군에서는 이재민들에 대한 응급지원을 실시하고 공공시설 및 산사태 지역, 주택 침수 복구를 위해 긴급 인력 및 장비를 동원해 응급복구를 추진 중에 있습니다만, 사상 유래 없는 대규모 재난 상황에 지자체의 열악한 재정형편으로는 감당하기 어려운 실정입니다.

이에 정부에서는 조속한 피해복구를 통해 피해지역의 주민들이 삶의 희망을 가지고 생업에 다시 종사할 수 있도록 하루빨리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하여 직·간접 지원 확대 등 현실적인 피해보상책을 마련해 주시기 바랍니다.

우리 충북도의회 의원 일동은 정부가 이번 집중 호우의 심각성을 깊이 인식하고 해당지역을 조속히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여 신속한 복구가 될 수 있도록 164만 도민과 함께 다시 한 번 촉구합니다.

2020년 8월 5일

충 청 북 도 의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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