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입은 충북 단양군이 신속한 복구를 추진하고 있다. / 단양군 제공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입은 충북 단양군이 신속한 복구를 추진하고 있다. / 단양군 제공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입은 충북 단양군이 신속한 복구를 추진하고 있다.

군에는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3일까지 영춘면 409mm, 어상천면 434mm, 가곡면 292mm 등 평균 271mm의 많은 비가 내렸다.

3일 오후 5시까지 군이 집계한 피해 신고 건수는 1576건으로 사유시설 1526건(주택 침수 128동, 농경지 피해 1398건)과 공공시설 50건(도로 16, 하천 7, 상·하수도 5, 소규모 공공시설 16, 산사태 4, 국궁장 및 온달동굴) 등이다.

군은 군청 공무원 263명, 단양소방서 10명, 군부대 95명, 자원봉사자 20명 등 508명의 인력과 백호우 87대, 덤프차량 9대 등 103대의 장비를 응급 복구 및 피해조사를 위해 긴급 투입했다.

특히, 이재민들을 위한 긴급구호와 보호조치에 중점을 두고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3일까지 파악한 총 128가구 228명의 이재민 중 경로당 및 이웃집 등에 73가구 106명이 임시거주 중이며, 55가구 122명은 응급복구를 마치고 집으로 복귀했다.

군은 수해로 인한 수인성 전염병 등이 우려됨에 따라 침수마을 18개리와 임시주거지 14개소에 긴급 방역을 실시했으며, 운반급수 65톤과 3만 500병의 생수를 지원했다.

어려운 시기 이재민들을 위한 지역 민간단체, 각 기관의 따뜻한 손길도 줄을 이었다.

폭우 피해 소식을 접한 GS리테일은 500만 원 상당 식료품, 대한적십자사 충북지사에서 라면100박스, 일양주유소 생수 300병, 정디자인과 익명을 요구한 후원자가 라면 77박스를 지원해 임시 대피소에서 지내는 수재민들 도왔다.

옥천군도 식수난을 겪는 단양 수해지역 주민들을 위해 자체 제작 병입 수돗물인 ‘꿈엔-水’ 2700병을 지원했다.

군은 다가오는 주말까지 비가 이어지며 역대 최장 장마로 기록될 전망이라는 기상청의 예보에 따라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한 사전 예찰 활동에 전념하고 있다.

혹시 모를 수재민 발생에 대비해 임시거주시설 72개소의 점검도 마쳤다.

한편, 지난 2일 오전부터 군 안전건설과와 협업부서 공무원들은 비상근무 체제에 돌입했다.

류한우 군수는 3일 통합방위협의회를 긴급 개최해 집중호우에 따른 재해대책 상황보고 회의를 갖고, 유관기관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저작권자 © 뉴스티앤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