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범덕 청주시장은 5일 담화문을 발표하고 코로나19 감염증 확산 방지 및 예방을 위한 시민들의 협조를 당부했다.
담화문을 발표하는 한범덕 청주시장 / 청주시 제공

한범덕 청주시장은 5일 담화문을 발표하고 코로나19 감염증 확산 방지 및 예방을 위한 시민들의 협조를 당부했다.

이날 담화문은 지난 3일과 4일 이틀간 청주에서 해외유입 및 지역감염 확진자 7명이 추가 발생하면서 지역사회 감염에 대한 우려가 높아진 때문이다.

청주에서는 지난 3일 흥덕구에 거주하는 우즈베키스탄 국적의 20대와 30대 외국인 2명(#27~28)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27번, 28번 확진자는 3일 오전 두통과 인후통 등의 증상으로 서원보건소에서 검체를 채취하고 같은 날 밤 11시 ‘양성’판정을 받아 청주의료원에 입원조치 됐다.

이들은 잠복기간인 지난달 30일 오후 4시 30분 봉명동에 위치한 충북온천을 방문한 것으로 파악됐다. 목욕탕 안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았다.

또, 31일에는 청주의 야외 공간에서 마련된 이슬람 종교행사에도 참석했다. 이 행사에는 341명이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보건당국은 참석자 전원에 대한 진단검사를 실시 중이다.

도에 따르면 27번, 28번 확진자는 2~3년 전부터 청주에 거주해 해외 입국자가 아닌 지역 내 감염자로 분류됐다. 정확한 감염 경로는 확인되지 않았다.

27번, 28번의 동거인 3명과 지인 1명도 지난 4일 흥덕보건소에서 검체 채취 후 확진 판정을 받아 청주의료원과 충북대학교병원에 입원조치 됐다.

이들 4명(#29~32)은 모두 무증상 감염자로 지역사회로의 깜깜이 전파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앞서 지난 3일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한 세네갈인 40대 1명(#26)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확진자는 입국 후 방역 절차를 이행해 접촉자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범덕 시장은 "질병관리본부, 충청북도와 함께 확진자의 이동 경로를 정밀히 추적하고 신속히 접촉대상자를 격리 조치하여 이 상황을 하루빨리 종식하는데 모든 역량을 쏟겠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은 그 어느 때보다 시민 여러분의 관심과 협조가 절실한 시기"라며 "코로나19 확산세가 진정될 때까지 밀폐·밀집·밀접한 3밀 장소는 가급적 방문을 자제하고, 특히 마스크 착용, 손 씻기 등 개인위생 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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