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진천군이 오는 2025년 시(市) 승격 추진을 본격화한다.
28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 및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시스템에 따르면 진천군의 인구는 민선7기 전반기 동안 7.77%가 증가했다.
이는 전국 군 단위는 물론 비수도권 자치단체 중 인구증가율이 가장 높은 기록이다.
현재 군은 인구증가세와 향후 지역발전 잠재력을 감안했을 때 ‘시 승격’에 가장 근접한 지역으로 평가되고 있다.
지방자치법상 시 승격 요건은 전체인구가 15만 명을 넘어서거나 인구 5만 명 이상의 도시 형태를 갖춘 지역이 있어야 한다.
군 전체 인구는 8만 1742명으로, 인구 15만 달성을 통한 시 승격 달성은 쉽지가 않은 상황이다.
이에 군은 진천읍 인구의 5만 명 달성을 통한 2025년 시 승격 목표로, 인구정책을 추진한다.
지난달 말 기준 진천읍의 인구는 3만 67명으로, 앞으로 2만 명이 증가하게 되면 시 승격 요건을 갖추게 된다.
진천읍은 지난 2017년 5월 3만 1389명의 고점을 기록한 뒤 하락세를 보이며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는 충북혁신도시 내 4개의 공동주택 단지의 분양·입주로 인해 인구가 유출됐기 때문이다.
군은 혁신도시 내 공공택지에 아파트공급이 모두 완료되는 2022년 이후에는 이 같은 인구 유출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또, 군은 오는 2023년 진천읍 성석리 일원에 추진 중인 ‘성석미니신도시(2750세대 규모)’ 사업과 교성리 일원에 추진 중인 ‘교성지구도시개발(2500세대 규모)’ 사업이 완료되면 인구 유입이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진천읍 ‘K푸드밸리’ 공장증설과 함께 문백면 일원에 방사광가속기 배후 산단으로 추진이 확정된 ‘메가폴리스산업단지’ 개발도 인구 증가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군은 ▲ 미전입 근로자 전입독려 ▲ 주택 취약계층 맞춤공급 확대 ▲ 셰어하우스 운영 ▲ 인구 전입리더 발굴 등의 시책을 추진하며 진천읍 중심의 ‘맞춤형 인구정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송기섭 군수는 “지금까지는 충북혁신도시를 중심으로 한 고밀도 압축개발 방식을 통해 지역의 인구와 산업 분야에서 발전을 거듭해 왔다”며 “2025년 시승격 달성을 위한 효율적인 도시공간의 개편을 펼쳐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