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어 둔 쪽창에

 

방충망이 쳐졌다

바람의 길목이라고

거미가 그물을 쳤다

 

이제 여름 내

거미와 동거다

창문을 닫을 수 없다

 

장마 덕분이다

 

송세헌 옥천중앙의원 원장, 시인, 사진작가
송세헌 옥천중앙의원 원장, 시인, 사진작가
저작권자 © 뉴스티앤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