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노동환경 개선 효과 기대, 경비실 미니태양광 보급 활성화 업무협약식 열려

'아파트 경비실 미니태양광 설치 지원 사업' 추진 협약을 체결했다 / 대전 대덕구 제공
'아파트 경비실 미니태양광 설치 지원 사업' 추진 협약을 체결했다 / 대전 대덕구 제공

대덕구청 소회의실에서 주식회사 대양이엔씨, 에너지전환해유 사회적협동조합, 대전광역시 노동권익센터, 대전충남녹색연합은 기후위기대응을 위한 재생에너지 공급과 경비노동자 근무환경 개선을 위한 '대덕구 아파트 경비실 미니태양광 설치 지원 사업' 추진 협약을 체결했다.

아파트 경비실 미니태양광 발전기는 구에서 시비와 구비 85%·대전시 노동권익센터 15%를 지원해 설치되며 아파트 경비실 50곳 이상 지원할 계획이다.

에너지전환해유와 대전충남녹색연합은 경비실 폭염 온도조사와 노동환경 개선을 위한 조사와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협약에 참여한 박정현 구청장은 “에너지가 환경문제를 넘어 복지문제로 확장되는데 의미가 있다”며 이 사업의 의미를 강조했다.

홍춘기 대전광역시 노동권익센터장은 “경비노동자와 입주민들이 상생하는 대덕구가 되는데 함께할 것”이라며 “이 사업이 경비 노동자 처우개선의 시작이고, 앞으로 많은 곳으로 확산되길 바란다.”고 했다.

최근 사회에서 아파트 경비 노동자들의 열악한 노동여건에 관한 문제들이 대두되었다.

입주민과의 관계뿐만 아니라 한여름 폭염에는 40도가 넘는 경비실에서 근무하며 건강과 안전이 크게 위협받고 있다.

기후위기가 심각해지면서 이러한 사회적 약자 및 취약계층은 더 많은 피해를 보고 있다.

지난 7월 8일, 정부는 ‘공동주택 경비원 근무환경 개선 대책’을 발표하며 경비실 노동자 사망사건 등 사회문제 대응에 적극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번 경비실 태양광 발전기 지원은 재생에너지라는 매개체를 통해 기후위기에 취약한 노동자들의 환경개선에 긍정적으로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협약식 이후, 구와 대전시 노동권익센터, 대양이엔씨는 송촌동 아파트 경비실 15곳을 시작으로 50여곳 이상을 지원할 계획이며 에너지전환해유와 대전충남녹색연합은 폭염 시 경비실 온도조사, 대전 경비실 노동환경과 주민인식 조사를 진행해 재생에너지 설치가 노동환경 개선에 미치는 영향등을 확인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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