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증평군이 '남하리 사지'에 대한 매장 문화재 발굴조사에 착수한다. / 증평군 제공
충북 증평군이 '남하리 사지'에 대한 매장 문화재 발굴조사에 착수한다. / 증평군 제공

불교유적 '증평 남하리 사지'에 대한 매장 문화재 발굴조사가 본격 추진된다.

22일 증평군은 총 3억 원을 투입해 내달부터 연말까지 남하리 사지에 대한 정밀조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군은 올해 초부터 문화재 구역에 대한 토지매입을 추진해 발굴조사 구역을 확정하는 등 남하리 사지에 대한 발굴 작업을 준비해 왔다.

지표조사 결과 남하리 사지는 삼국시대까지 소급해 볼 수 있는 당초문암막새를 비롯해 조선후기 철화백자편 등이 출토되고 있어 삼국시대부터 조선후기까지 이어져 온 사찰로 추정된다.

특히, 신라의 북진 교통로에 위치하고 있어 중원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밝히는데 중요한 가치를 지니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군은 2017년 12월 ‘남하리 사지 가치와 활용’이라는 주제로 학술대회를 개최하는 등 남하리 사지의 가치를 재조명해왔다.

이번 조사 결과에 따라 군은 남하리 사지의 관광자원화를 적극 모색할 계획이다.

한편, 남하리 사지는 2018년 충청북도 지정문화재(충청북도 기념물 제167호)로 지정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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